오늘 19일 오전 10시, 김동식 광주소방서 구조대장이 실종된 지 47시간 만에 구조작업이 시작되었으나 결국 숨진 채 발견되었습니다.
결국 주검이 되어 돌아온 소방대장
김대장은 불이난지 6시간 만인 그제(17일) 오전 11시 30분경 불이 잡히는 듯 하자 동료 4명과 함께 인명 검색을 위해 지하 2층에 진입했다가 홀로 고립, 실종되었습니다. 당시 초진에 성공하는 듯했으나 김대장과 동료들이 지하 2층에 들어간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창고에 쌓인 가연물을 비롯한 각종 적재물이 무너져내려 다시 화염에 휩싸였고, 즉시 탈출을 시도했으나 김대장은 건물 밖으로 나오지 못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오늘 오전 10시 50분쯤 물류센터에 인명 구출 훈련을 받은 구조대 15명을 투입해 김대장을 찾았습니다. 건물 안전진단 결과 전문가들의 '구조활동 가능' 판단을 받은 직후 바로 수색작업을 시작한것인데요. 구조작업 지점은 지하 2층으로 건물 입구에서부터 보행 접근 통행 거리로 150~200m 추정하고 작업을 펼쳤습니다. 결국 지하 2층에서 시신 1구의 유해를 발견했고, 시신은 김동식 소방경으로 추정됩니다.
SNS에서 퍼지는 쿠팡 불매운동
일부에서는 이번 쿠팡 물루센터 화재를 계기로 SNS에서 쿠팡 탈퇴 인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쿠팡의 노동환경에 대한 불만과, 김범석 창업자의 의장직 사임 관련해 책임 회피론이 붉어지면서 불매운동이 일고있어요. 그동안에도 쿠팡의 노동환경에 대한 지적은 계속 나오고 있었는데요. 이번 화재로 불만이 폭발해 이제는 불매와 탈퇴라는 직접적인 행동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쿠팡은 로켓배송과 새벽 배송과 같은 빠른 배송을 내세워 국내 대표 이커머스 회사로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빠른 배송의 이면엔 물류센터 노동환경의 열악함이 있었던 것이죠. 근로자가 과로로 사망을 한 일이라던지, 코로나 19가 기승을 부릴 때도 마스크 착용, 환기, 소독과 같은 방역지침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점들이 계속해서 지적이 되어왔습니다.
이런 상황에 물류센터 화재가 발생하자 쿠팡의 대처가 안일했기 때문에 이런 참사가 발생했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 상황과 맞물려 김범석 창업자가 한국 쿠팡에 대한 모든 직위에서 물러나면서 책임 회피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까지 더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김범석 창업자는 사임을 하면서 중대재해처벌법에 따른 처벌을 받지 않게 된 바 있습니다.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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