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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있는 이야기들/오늘뉴스

쿠팡 화재로 소방 구조대장 실종 27시간만에 잔불 정리

by ┘ 2021. 6. 18.

경기도 이천시에 있는 쿠팡 덕평물류센터의 화재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길어지는 화재에 피해가 커지고 있어요. 현재 고립되어 있는 119 구조대장 구출도 지연되고 있습니다.

 

 

완전진화단계인 불길, 안전진단 후 진입

 

 

오늘 18일 오전 9시경 화재는 완전 진화 단계에 이르러 잔불 정리에 들어갔는데요. 소방당국은 긴시간 화재로 건물붕괴 위험이 있어 내부 진입은 건물 안전진단 실시 후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박수종 이천 소방서 예방과장은 "불길과 열기 등으로 인해 건물 전면부의 창문과 패널 등이 떨어져 나간 상태다. 건물 2층 일부가 약간 휘어 주저앉은 상태라 내부 진입은 불가능하다. 불길이 치솟은 이유는 물류센터 면적이 워낙 넓고 컨베이어 벨트와 선반 등에 가연물이 많았기 때문이다. 진화가 늦어진 이유 또한 건물 내부 구조가 직선형태가 아니라 꺾인 곳부터 미로 형태까지 다양해 어려움이 많았다" 고 말했습니다.

 

 

 

화재의 원인과 피해규모

 

이번 화재는 17일 새벽 지하 2층에서 발생했다가 3시간 만에 초진에 성공하는듯 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오전 11시 30분 경 지하 2층 선반에 놓이 가연물이 무너저 내리면서 불길이 다시 번졌고 결국 4층 건물 전체가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초진 이후 건물에 진입했던 광주소방서 구조대원 5명이 건물안으로 진입했다가 불길이 다시 번지면서 4명은 탈출, 구조대장 김모씨는 빠져나오지 못하고 고립되어 있습니다.

 

탈출한 4명중 1명은 얼굴에 화상을 입었으며, 팔 골절과 연기 과다흡입으로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고, 생명에는 크게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외 불이 났을 당시 있던 쿠팡 근로자 248명은 자력으로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다고 합니다. 

 

경찰은 화재원인 조사를 위한 전담팀을 꾸려 수사에 나서는데요. 스프링클러가 오작동 했다는 쿠팡 직원들의 진술과 관련해 살펴보고, 지하 2층에 설피된 폐쇄회로 영상을 확보해 발화지점과 화재원인을 파악중입니다. 

 

 

내 택배는 어떻게?

 

화재가 발생한 덕평물류센터는 쿠팡 물류센터중 인천 물류센터와 함께 가장 큰 규모의 물류허브로, 주로 서울, 경기 , 충청도 등 수도권 서남부 지역 배송의 전진기지 역할을 했습니다. 특히 신선식품을 제외한 일반제품을 취급하는 물류 거점 중 하나이고, 재고가 쌓여있는 곳이었기 때문에 이번 화재로 다수의 상품이 훼손돼 일부 배송 차질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쿠팡에서는 해당 물류센터 물량을 주변 물류센터로 이관해 배송 차질을 최소화 하기 위해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합니다. 앞으로 인천센터, 광주센터, 부천센터, 안산센터, 여주센터, 마장센터, 평택센터, 동탄센터 등이 덕평물류센터 물량을 분담하고 주문 배송 상품 지연에 따른 고객 불편이 최소화 되로록 힘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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