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장보기가 일상이 된요즘.
밖에 나가기도 꺼림칙하고, 무서운 요즘이지요.
오늘도 열심히 핸드폰을 뒤적이며 뭘살까 둘러보던중
두둥!
아니 이거 가격을 잘못 올려놓은거 아닙니까? ㅋㅋ
팽이버섯이 원래 저렴한 버섯이긴 하지만 250원이라니 말도 안됨...
분명 뭔가 잘못된거 같아 무려 10000원어치!
40개를 샀습니다.
얼마전 팽이버섯차를 먹으면 다이어트에 좋다는걸 들은것도 있고,
팽이버섯을 얼리면 단단한 세포벽이 찢기면서 세포 속 성분이 쉽게 용출되
더 많은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다고 해서
일단은 쌀때 많이 사자! 싶더라구요
대망의 팽이버섯이 도착했습니다.
근데 이상하네요 가격표가 790원이 붙어있는데
온라인에서만 250원에 팔았던건지..뭔지...
알수가 없습니다. 마트가서 샀으면 무려 3배도 넘는 가격으로 살뻔...
무튼 손질을 해보겠습니다.
40개중에 18개를 밑둥만 잘라 지퍼백에 넣어줬어요.
이대로 얼렸다가 하나씩 꺼내먹으려구요.
이건 찌개에도 넣고, 볶음이나 무침으로 먹으면 될 듯 해요.
그리고 다이어트에 좋다는 팽이버섯차를 만드려고 하는데
처음 만들어보는거라 일단 4개만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팽이버섯은 이렇게 포장을 제거하지 않은 상태에서
아래 선따라 잘라주면 깔끔하게 밑둥을 분리할 수 있어요.
밑둥을 자른 팽이버섯은 흐르는 물에 살짝 씻고
잘게 뜯어줍니다.
이렇게 손질한 팽이버섯을 일단 말려줄꺼에요.
저는 건조기가 있어서 건조기에 말렸어요.
70℃ 에서 10시간 정도 말렸습니다.
건조기가 없으면 햇볕이 잘 드는곳에서 말려도 됩니다.
솔직히 햇볕에 말리는게 비타민이 생성되서 영양적인 면에서는 더 좋은걸로 알고있어요.
여기서 팽이버섯을 한번 덖어서 말리는지 그냥 말리는지 의견이 나뉘는데요
저는 생으로 말렸습니다.
말린상태에서 덖는게 더 깔끔하고 고소하게 덖어지고
순서는 상관없다 싶어서요.
10시간 말린 모습입니다.
완전히 바싹 마르진 않고 살짝 말랑하게 되었어요.
어차피 또 덖을거라서 이정도만 말려도 될듯 합니다.
자 이제 웍에 넣고 한번 덖었어요.
수분이 거의 없고 얇아서 쉽게 탈 수 있으니
약불에서 천천히 덖어주세요.
완성된 팽이버섯은 한김 식혀서 냉동실에 넣어 보관합니다.
먹어보니 단맛이 많이 올라와요 집어먹다보니 한참 먹게 되더라는 ㅎㅎ
차를 끓여먹는게 나은지 그냥 먹는게 나은지 궁금하네요
그럼 이제 차를 끓여봅니다.
티백에 넣어서 끓여도 되고 이런 망에 넣어서 끓여도 되구요.
물을 팔팔 끓인 후
이렇게 우려줍니다.
처음부터 넣고 끓여도 되지만
저는 이게 간편하고 좋더라구요.
팽이버섯 차 과연 먹을만 한가!
일단 저는 괜찮았어요. 마지막에 팬에 덖을때 오래 덖을수록 고소할거 같아요
자칫 밍밍하고 닝닝하다 느끼하다? 그런 맛이 날 수 있는데
오래 덖으면 그런 맛들이 좀 덜해지는거 같아요.
삼킬때쯤 팽이버섯 향이 나는데 저는 먹을만 했습니다.
계속 끓여먹을거 같아요
(내장지방들아 제발 방좀 빼주라!!)
저는 이제 남은 팽이버섯들 또 말리러 가야겠네요 ㅎㅎ
오늘도 건강한 하루 보내세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