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 갔더니 시래기가 세일을 해서 두묶음을 사왔어요.
겨울이 되면 시래기 넣은 구수한 된장국생각이 자주나요.
요즘은 사계절 내내 구할수 없는 음식이 없지만
예전에는 겨우내 먹을 수 있는 식재료가 한정적이어서 영양섭취가 어려웠을 때가 있었죠.
그때 이런 무청이나 배추 겉잎을 말렸다가 봄이 올때까지 저장해놓고 먹었습니다.
시래기는 식이섬유, 비타민 등 영양소가 풍부해 더 좋은 식품이죠.
시래기의 단점이라고 한다면
손질이 무지하게 귀찮고 힘들다는것인데
이왕 힘든일, 이렇게 한꺼번에 좀 많이 사다가 손질해놓으면
한동안 맛난 집밥을 즐길 수 있겠지요.
시래기 무침, 시래기 솥밥, 해장국, 된장국 등등등
생각만해도 입가에 미소가 어립니다.
그럼 시래기 손질법을 알아볼까요?
시래기를 사와서 한번 씻었어요.
시래기 끝부분에 보면 흙이 많이 붙어 있습니다.
그리고 아주 바짝 말라 있어서 부셔질 수 있기 때문에
꺼내면 바로 물에 적셔줍니다.
자 이제 한 12시간 정도 물에 불려줄껀데요
저녁쯤에 물에 담구고 자기 전까지 두세시간 간격으로 물을 갈아줍니다.
이렇게 다음날 오전까지 물에 불려줍니다.
12시간 가까이 불려서 깨끗하게 씻은 모습이에요.
씻을때는 바락바락 5~6번 씻어줘야해요.
그렇게 씻다보면 시래기를 주물주물 해도 물이 깨끗합니다.
그때까지 씻어서 물기를 꼭 짜주세요.
끝에 꼬투리를 잘라 줄기를 하나하나 분리합니다.
불려진 시래기를 보면 이렇게 껍질이 있는데요
이 껍질은 아주 질기고 식감도 거칠어서
이걸 제거하지 않으면 보들보들한 시래기를 먹을 수 없어요.
자 이제 하나하나 껍질을 다 떼줍니다.
오른쪽이 껍질을 벗겨놓은 시래기인데요
아주 깔끔해졌죠?
맛있는 음식을 위해 열심히 제거해주세요!
다 깟습니다.
철인왕후 보면서 까다보니 어느새 다 까졌네요
역시 단순반복일 할 때는 드라마, 예능이 최고인거 같습니다.
이제 거의 다 왔습니다.
마지막으로 삶으면 끝이에요.
이제부터 3시간 정도 삶을꺼에요
3시간 푸욱 끓여준 뒤에 다 식을 때까지 그냥 둡니다.
저는 밤에 끓이고 다음날 아침까지 놔눴어요.
시래기 손질만 이틀이 걸렸네요 ㅎㅎ;
아침에 마지막으로 한번 씻어서 물기를 꼭짜주세요
저는 200g 정도씩 소분해서 냉동실에 넣었습니다.
200g이면 국이나 탕, 무침등등 4인가족 기준 한번 해서 먹을 정도 됩니다.
시래기를 만들었으니 조만간 감자탕 한번 끓여야겠어요 ㅎㅎ
조금 수고스러운 재료지만
맛도 영양도 모두 갖춘 매력적인 아이니
한번 손질해서 드셔보세요! ㅎㅎ
냉동실에 쟁여놓으면 든든한 친구 입니다
시래기에 대해 궁금하시다면 아래 링크를 참조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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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건강한 하루 보내세요 ^^
※ 시래기 손질 정리 ↓
1. 시래기를 한번 씻어 물에 불린다.
2. 불릴때 2시간 간격으로 물을 갈아주며 12시간 정도 불려준다.
3. 불려준 시래기는 맑은 물이 나올때까지 바락바락 씻어준다.
4. 물기를 제거하고 시래기 껍질을 모두 제거한다.
5. 3시간 정도 삶고 식을 때까지 놔둔다.
6. 마지막으로 한번 씻고 물기를 꼭짜서 소분해 냉동보관한다.
* 소분시 잘게 썰어서 보관하면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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