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별세했습니다. 마음이 참 먹먹해지는 소식이네요. 유상철 감독은 췌장암 진단을 받고 이후 3년째 투병을 하다 끝내 하늘의 별이 되고 말았습니다.
유 감독은 한국 축구 역사상 최고의 멀티플레이어로 평가받는 선수였습니다. 수비에서 미드필더, 공격까지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선수로 홍명보와 함께 월드컵 공식 올스타에 선정된 전설 같은 인물입니다. 2002 한일 월드컵에서는 첫 경기인 폴란드전에서 골을 뽑아내며 4강 신화의 스타트를 끊기도 했습니다.
7일 밤 서울 아산병원에 마련된 빈소에 황선홍, 최용수, 이천수, 김병지 등이 다녀갔고, 황선홍 전 대전 감독은 "선수로서, 지도자로서, 인간으로서 유상철은 최고였다" 며 애도의 마음을 표했습니다.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도 "미국 월드컵 때부터 같이 뛰고, 좋은 순간을 함께했는데 현실을 받아들이기 힘들다" 고 했습니다. 이 외 축구계 인사들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SNS로 추모하고 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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