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가 성매매로 유인해 금품을 훔친 혼성 절도단 기사에 조국 전 법무부장관과 그의 딸 모습이 담긴 일러스트를 사용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조선일보는 이에 대해 관리 감독에 소홀했다며 공식 사과를 했지만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조선일보는 23일 오전 12시경 자사 홈페이지에 '조국씨 부녀와 독자들께 사과드립니다.' 라는 글을 게제했다. 해당 일러스트는 서민교수의 조국 관련 기고문에 썼던 일러스트로 여성1명 남성3명이 나오는 삽화인것만 보고 기사에 실었는데 실수였다 라고 했다.
기사의 내용은 20대 여성과 20대 남성 2명으로 구성된 3인조 혼성 절도단이 성매매를 원하는 50대 남성 등을 모텔로 유인한 뒤 금품을 훔친 사건을 기사화 한것이다. 이에 조국 전장관은 "제 딸 사진을 그림으로 바꾸어 성매매 기사에 올린 조선일보. 이 그림 올린자는 인간입니까?" 라며 강력하게 항의했고, 조선일보의 정식 사과 후에도 도저히 용서가 안된다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나섰다.
이에 대해 여러 정치권 인사들의 비판이 이어졌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20년 넘게 신문에 몸담아 청춘을 보냈고, 기사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잘 아는 사람으로서 분노와 함께 수치를 느낀다. 입장과 의견이 다를 수는 있지만, 어느 경우에도 기본을 망각해서는 안된다. 남을 비판하고자 할때도 금도를 넘어서는 안된다. 조선일보는 기본을 망각했고, 금도를 넘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조선일보에서 이런 미친 짓을. 불필요하며 용납해선 안 될 잔임함
황교익 칼럼리스트
저는 조국과 그의 가족에게 행해진 정치적 폭력 행위가 대한민국을 야만의 국가로 전락시켰다고 판단한다. 국가기관과 언론 그리고 다수의 시민이 합세를 하여 한 가족에 대해 사회적 매장을 시도하고 여기에 하의하는 시민의 목소리는 이를 막아세울 수 있을 정도의 힘을 얻지 못하였다. 정치고 나발이고 인간끼리 싸울 때에는 지켜야 하는 선이 있다. 우리 사회는 그 선을 넘었다.
조선일보 사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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