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방탄소년단이 SBS 8 뉴스 초대석에 출연해 김용태 앵커와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버터'의 빌보드 차트 7주 연속 1위, 대통령 문화 특사 임명 등 여러 이슈에 대한 소회를 밝혔습니다.
SBS 8뉴스 초대석 '방탄소년단' 인터뷰
'버터(Butter)' 빌보드 7주 연속 1위에 이어 '퍼미션 투 댄스' 1위
RM : 굉장히 꿈같다. '버터'라는 곡을 낼 때만 해도 7주 연속 1위는 생각도 못했고, 7주 연속 1위 후 '퍼미션 투 댄스'가 바통터치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실현이 되어 영광이다. 노래를 들어주신 모든 분들과 아미분들에게 가장 감사드린다.
지민 : 정말 감사한 상황이기도 했고, 실감도 안났다. 대가 없는 응원과 큰 사랑을 해주신다는 마음이 들었다. 저희는 행복한데 팬분들 한 분 한 분이 어느 정도로 생각하는지는 알 수 없다. 그래서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빌보드에서 7주 이상 1위를 하다가 본인의 노래로 바톤터치 한 팀은 빌보드 역사상 3팀뿐이라던데
진: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되었다. 그런 일을 할 수 있게 된 것은 아미 덕분이다. 음악을 들어주셔서 감사하고 보답하기 위해서 더 열심히 하겠다.
방탄소년단은 최근 빌보드 차트에서 '버터'로 7주 연속 1위를 이어오다가 신곡 '퍼미션 투 댄스'가 차트 진입과 동시에 1위를 하는 이른바 '핫샷 데뷔'를 했습니다. 또한 이때 자신들의 곡인 '버터'를 앞지르고 1위를 차지하면서 빌보드 역사상 14번째로 본인의 곡으로 1위를 바통 터치한 아티스트가 되었습니다.
'퍼미션 투 댄스'에 대해
제이홉 : '퍼미션 투 댄스' 에는 특별한 안무가 포함되어 있다. 국제 수어를 접목해서 안무를 짰다. 전 세계 많은 분들에게 긍정의 에너지와 위로와 희망이 되어 드리고 싶어 국제 수어를 선택하게 되었다. 또한 오늘 24일부터 '퍼미션 투 댄스' 챌린지가 시작되었다. 우리도 공연을 하면서 관객과 소통을 하고 교감을 하면서 얻는 에너지가 있는데 오랜 팬데믹 기간 속에서 우리도 갈증이 있었다. 이번 챌린지를 통해서 많은 분들과 함께 즐기면서 갈증을 해소하고 긍정적인 희망과 에너지를 드리고 싶다.
'떨어져도 착륙하는 방법을 아니까 괜찮아' 가사에 대해
슈가 : 가능하다면 그래미상에 도전해보고 싶다. 받고 싶다. 추락은 두려우나 착륙은 두렵지 않다. 다시 한번 일어날 수 있다. 아무리 절망적인 상황이라도 포기하지 않고 착륙한다면 다시 날아갈 준비가 되어 잇다. 지금 상황에서 적절한 말이것 같아서 가사로 썼다. 상황이 많이 좋아지고 있는 국가도 있지 않나. 그런 걸 보면서 희망을 찾는 것 같다.
수록곡 '블루 앤 그레이 (Blue & Grey)'에 대해.
뷔 : 모든 사람들이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에서 우리도 똑같이 일이 취소되고 스케줄이 취소된 상황에서 공허한 마음, 우울함과 불안한 마음도 생겼다. 그 감정을 솔직하게 나타내고 싶어 메모장에 써뒀다. 그 불안과 우울을 파란색과 회색으로 나타내었고, 수록곡으로 싣게 되었다.
정국 : 계획했던 것들이 한순간에 무너져 버려서 스스로 갈피를 못 잡고 놓아버리고 싶었던 때가 있었다. 팬분들, 멤버들 보며 힘을 내게 됐다.
최근 방탄소년단은 문제인 대통령의 특별사절로 임명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에 개최될 UN총회 등 각종 국제회의에 문화 특사 자격으로 참석할 예정이에요. 문화특사로 임명되면서 군 면제 청원도 올라오고 있죠. 이번 인터뷰에서는 문화특사가 된 방탄소년단의 소감도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대통령 문화특사 임명에 대해
RM : 방탄소년단은 지금의 청년 세대분들과 함께 커왔다. 그 과정에서 우리가 느꼈던 정서를 표현하고자 했다. 세계적인 경제위기나 사회적인 무언가가 우리에게 미치는 임팩트를 직간접적으로 목격하고 겪어왔다. 2021년에 이런 위기가 있을 때 미약하지만 문화 특사, UN총회 등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해보고자 무겁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임하게 되었다.
지민 : 무엇을 해내야 한다는 생각보다는, 팬분들에게 얼마나 어떻게 보답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게 힘들 때가 있다. 관객 분들이 있어서 저희가 존재한다. 그것에 대한 충족을 못 시켜주는 상황이다. 감사의 마음도 충분히 표현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그 부분이 가장 무겁게 다가온다.
향후 선보일 곡에 대해
정국: 그때 그 시절의 우리의 생각, 감정, 흐름이 있어서 그 세대에 맞춰서 곡들이 탄생했다.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그때 우리가 이야기할 수 있는 것들을 고민하고 멤버들과 이야기하면서 또 좋은 곡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번 SBS 8 뉴스 인터뷰를 통해 방탄소년단의 생각들을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글로벌 스타로 성장한 소감부터 팬데믹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청년으로서의 솔직한 감정, 그리고 세계적인 인기에 따른 중압 갑에 대해서, 대통령 문화 특사 자리까지 그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앞으로 방탄소년단이 써갈 새로운 신화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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