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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마시는 모든것/음식잡학

바다의 채소 해조류

by ┘ 2020. 3. 11.

 

우리 밥상에 꼭 빠질 수 없는 것이 하나 있죠.

특히 아이가 있는집이라면 더더욱이요. 바로 김!

해조류는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아주 익숙한 식재료이지만 서양인들에게는 아주 낯선 식재료라고 해요

서양사람들은 식재료라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한국, 일본, 대만 등의 음식이 알려지면서 

해조류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맛있고 몸에도 좋은 음식을 여태껏 안 먹다니 신기하네요. 우리 음식이 더 널리 알려져 많은 사람들이 먹는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색깔별로 사는 곳이 다른 해조류

 

 

해조류는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되는데 갈조류, 홍조류, 녹조류로 구분돼요.

깊이에 따라 달라지는데 얕은 순서로 녹조류 > 갈조류 > 홍조류가 자랍니다. 이는 빛의 파장에 따라 깊은 곳일수록 빨강 계통의 빛은 줄어들고 파장이 짧은 푸른색 계통의 색만 도달해요. 그로 인해 얕은 물에 사는 조류는 빛이 충분한 환경에서 적색광을 이용하는 것으로도 충분하기에 붉은색의 보색인 초록색을 띠고 색도 상대적으로 연하지만, 깊은물에 사는 조류는 그 반대로 청색광을 이용하기 위해 붉은색을 띄고 색도 짙다고 해요. 하지만 가열하면 열에 악한 붉은 색소들이 파괴되면서 엽록소가 드러나 조류의 종류에 상관없이 초록색의 띕니다.

 

녹조류 - 파래, 청각, 매생이

갈조류 - 다시마, 미역, 톳, 실말

홍조류 - 김, 우뭇가사리

 

 

맛도 영양도 풍부한 바다 채소

 

알칼리 식품인 해조류에는 단백질, 당질, 비타민, 무기질 등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요. 즉 해조류는 피를 맑게 해 주고 활성산소 생성을 억제하며,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 예방에 좋아요. 또한 해조류에 함유되어 있는 철은 빈혈을 예방해주기 때문에 산모에게 아주 좋은 식품이지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먹는 해조류는 김, 미역, 다시마, 파래, 톳, 청각 등이고 해조류 섭취량은 1인당 연간 5kg가량이라고 해요. 그만큼 해조류 섭취량이 많은 편인데요. 해조류 과잉섭취는 몸에 해로울 수도 있다고 해요. 요오드 과다 섭취 때문인데요. 특히 갑상선 기능 항진증, 갑상선 기능 저하증, 갑상선염이 있는 사람은 요오드가 많이 든 해조류나 해조류를 원료로 한 건강기능식품의 섭취를 삼가거나 대폭 줄여야 합니다. 

 

 

우리가 즐겨먹는 해조류

 

 

 

겨울이 제철인 김은 12~3월 사이에 채취를 해요. 해조류 중 단백질 함유량이 아주 높은 편인 김은 마른김 5매에 들어잇는 담백질 함유량이 달걀 1개분에 해당된다고 해요. 게다가 눈 건강에 아주 좋은 비타민A가 다량 함유되어 있어 시력보호, 야맹증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혈압 감소, 콜레스테롤 배출, 비만예방, 악성빈혈 방이 증에 효과가 있어요.

 

우리나라에서 김을 먹기 시작한 건 두 가지 설이 있는데 경남 하동에서 한 노파가 섬진강 하구에서 김이 많이 붙은 나무토막이 떠내려오는 것을 발견하여, 대나무나 나무로 된 섶을 세워 양식하기 시작하였다는 이야기와, 약 360년 전 관찰사가 지방을 순시할 때 그 수행원 중의 한 사람이 김의 양식법을 가르쳐주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어요.

 

 

 

 

다시마

 

다시마는 우리 음식에서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식재료예요. 국물요리에 거의 모든 육수에 다시마가 들어가지요.

다시마는 6~8월이 제철이에요. 검은색에 가까운 갈색을 띠는 것이 좋은 다시마라고 해요.  

다시마는 유해 중금속 체내 흡수 억제, 콜레스테롤 배출, 변비 예방, 뼈 성장 발육 촉진, 항암효과 등이 있습니다.

사방 10cm 크기의 다시마 한 장에는 감자 한 개에 함유된 것보다 많은 양의 칼륨이 들어있어요. 칼륨과 알긴산(다시마에 있는 미끈거리는 성분) 은 소금 성분인 나트륨을 배출해 고혈압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미역

 

칼슘이 풍부한 미역은 예로부터 산모에게 좋다고 알려져 왔는데요. 미역에는 칼슘이 많을 뿐 아니라 흡수율도 높다고 해요. 갑상선 호르몬의 주성분인 요오드 함량이 높고, 혈압강하 작용을 하는 라미닌이라는 아미노산이 함유되어 있어요.

미역은 국으로 가장 많이 끓여먹지만, 미역무침, 미역줄기 볶음, 미역쌈등 다양한 요리로 즐길 수 있어요.

 

 

 

 

 

톳은 지역에 따라 '톳나물', '따시래기', '흙배기', 등으로 불리는데요. 식량이 많이 부족했던 보릿고개 시절에 구황용으로 곡식을 섞어 톳밥을 지어먹었다고 해요. 지금은 영양식이지만요. 한때 톳은 일본 사람들이 좋아해 전량 일본으로 수출될 만큼 인기가 많았다고 합니다.

봄에서 초여름 가장 연하고 맛이 좋은 톳은 톳밥이나, 무침, 샐러드, 냉국으로 만들어 드시면 맛있답니다~

 

 

 

 

청각

 

사슴뿔을 닮은 청각은 김장철에 많이 보이는 해조류이지요. 저도 부산으로 내려오면서 청각을 처음 봤어요.

김장할 때 청각을 넣고 김치를 담더라고요. 김치에 청각을 넣으면 젓갈이나 마늘의 냄새를 중화시켜 뒷맛을 개운하게 하고 수용성 추출물은 세균에 대한 강한 항생작용을 가지고 있어 김치의 군내를 잡아주고 김치의 신맛을 방지하고 아삭아삭한 맛을 유지하게 한다고 합니다.

청각은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여 성인병, 비만을 방지할 수 있어요.

그리고 청각에는 필수 아미노산이 함유되어 있는데 헤모글로빈, 미오글로빈의 구성성분이며, 철 단백질인 페리틴을 형성하는 철분의 함량은 권장량의 3배 정도라고 해요. 이는 갈조류인 미역, 톳, 다시마 등의 해조류보다 더 많은 철분을 함유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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