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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마시는 모든것/음식잡학

맥주의 계절, 그 다양함에 빠져보아요 / 맥주의 종류

by ┘ 2020. 5. 23.

 

 

날씨가 점점 더워지는게 맥주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세계맥주의 가격정책, 점점 늘어나는 혼술족, 코로나의 영향으로 맥주는 점점더 대중화 되어가고 있고

맥주에대한 규제완화까지 되어 지친하루를 마무리해주는 좋은친구로 자리잡았지요.

게다가 다양한 수제맥주까지! 정말 다양한 맛의 맥주가 많아 하나씩 맛보는 즐거움도 있지요.

청량하고 쌉싸름한, 때로는 묵직하기도 한 맥주의 맛. 어떤것들이 있을까요?

 

 

 

맥주의 두갈래

 

 

 

맥주의 종류는 수백가지는 되지만 발효효모에 따라 크게 두가지로 나뉘어요.

 

에일, 그리고 라거

 

발효과정에서 나오는 효모가 위로 떠오르면 '에일' (상면발효맥주) , 아래로 가라앉으면 '라거' (하면발효맥주) 가 됩니다.

에일맥주는 영국등지에서 시작되었고 특유의 쓴맛이 있지만 풍부하고 깊은 맛이 있어요.

라거맥주는 독일등지에서 시작되었고 톡쏘는 맛과 청량감이 좋습니다.

보통 우리가 흔히 먹는 국내 맥주는 라거맥주 입니다.

 

 

 

 

깊고 풍부한 에일의 세계

 

 

 

 

 

맥주의 시작은 에일 맥주였습니다. 2~300년전 맥주는 에일 맥주를 일컫는 말이었어요.

와인처럼 과일향, 꽃향 등 풍부한 향을 가지고 있어 전용 맥주잔이 따로있는 맥주들도 많습니다.

에일맥주는 전통적인 맥주제조방식으로 만드는 것이라 소규모로 제조가 가능해 다양한 맛을 낼 수 있다고 해요.

하지만 그럼에도 요즘은 가볍고 청량한 라거맥주에 밀려 점차 매니아들이 즐기는 술로 자리잡아가고 있답니다.

 

 

 

 

 

 

페일에일 (Pale Ale)

 

에일맥주를 대표하는 맥주로 진한색에 풍부한 향을 머금고 있어요. 홉의 풍미와 발효할때 생기는 향에 의해 '아메리칸페일에일', '잉글리시 에일', '벵리잔 페일에일' 등 국가별로 뚜렷한 특징이 있다고 해요.

 

듀벨, 강서페일에일, 인디아페일에일

 

 

 

스타우트 / 포터

 

흔히 흑맥주라고 불리는 맥주인데요. 브리튼지역, 즉 영국과 아일랜드에서 시작 되었다고 해요. 상면발효맥주로 다른 맥주들에 비해 쓴맛이 강하고 알콜도수도 조금 높은 편이에요. (5~6%) 

 

기네스 벨헤이븐 스코티시 스타우트

 

 

 

 

바이젠(밀맥주)

 

보통 맥주를 보리맥아로 만드는 반면 바이젠은 밀 맥아의 비율이 50%이상 들어가는 맥주 입니다.

보통 맥주보다 색깔이 연하고 부드러운게 특징이고, 특유의 향긋함이 있는 맥주에요. 쓴맛이 거의 없고 부드러워 맥주에 입문하는 초보자들에게도 추천하기 좋아요.

바이젠은 효모가 포함되어 있어 잔에 따를때 마지막에 약간 맥주를 남겨놓고 따른 후

남은 맥주를 흔들어 바닥에 깔려있는 효모를 같이 잔에 부어먹어야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국내 수입 제품으로는 독일의 바이엔슈테판, 파울라너, 오스트리아의 에델바이스, 바이스비어, 스노우프레시등이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바이젠 맥주인 호가든은 벨기에 제품으로 일반 바이젠과는 다르게 오렌지 껍질, 고수잎 또는 씨앗 같은 향신료를 가미해 특유의 시큼하고 쌉싸름한 맛이 더해져 있습니다. 

 

 

 

 

깔끔하고 시원한 라거의 세계

 

 

 

 

테라, 하이트, 카스 등등 우리가 흔히 접하는 국내맥주들은 하면발효방식을 적용한 '라거맥주' 에요.

탄산이 풍부해 청량감이 강조되있는 맥주이지요.

그래서인지 치맥이 그렇게 잘 맞는지도 모르겠어요.

라거의 종류는 많지만 흔히 페일라거, 필스너, 아메리칸 라거, 둥켈 정로로 나눠볼 수 있을 거 같아요.

 

 

 

 

페일라거

 

페일라거는 유럽스타일 맥주로 밝은 황금색을 띄는 맥주입니다. 쌉싸름하고 깔끔한 뒷맛이 특징으로

하이네켄, 칼스버그, 스텔라 아트로이, 국내의 맥스등이 페일라거에 속해 있어요.

 

 

 

필스너

 

필스너는 체코의 플젠(Plzen)이라는 도시에서 개발된 맥주로 밝고 투명한 맥주입니다. 

필스너의 제조법이 여러지방으로 전파되면서 밝고 투명한 라거맥주가 주류를 이루게 했다고 해요.

대포적으로 필스너 우르켈, 벡스, 궤벤브로이등이 속해있습니다.

 

 

 

 

아메리칸 라거

 

가장 일반화되어있는 미국식 맥주로 국내에서도 거의 대부분이 여기에 속해있어요.

보리와 홉의 사용량을 줄이고 옥수수, 쌀등의 녹말을 섞어 밧과 향을 낮추는 대신

생산단가를 절감하고, 대량생산에 적합하게 만든 라거스타일 입니다.

버드와이저, 밀러 등을 비롯해 유럽 을 제외한 전 세계의 유명맥주의 대부분은 아메리칸 라거 라고 볼 수있어요.

 

 

 

 

둥켈

 

둥켈은 독일 바이에른 지방에서 주로 생산되는 흑맥주로, 하면발효방식으로 생산됩니다. 

둥켈이라는 말이 붙은 맥주는 모두 여기 속해있어요. 

스타우트와는 다르게 쓴맛이 적고, 보리맥아의 질감이 강조되어 있습니다.

 

 

 

 

맥주의 종류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흔히 즐겨마시는 술인데 이렇게나 많은 갈래로 나눠져있을줄을 몰랐네요

하나하나 비교해가며 마셔보고 취향에 맞는 맥주를 찾아보는것도 재미있을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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