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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있는 이야기들/요즘이슈

영화 '모가디슈' 주연 조인성 인터뷰

by ┘ 2021. 7. 27.

배우 조인성이 영화 '모가디슈'의 개봉을 앞두고 인터뷰를 했습니다. 영화에 대한 이야기부터 최근 출연한 예능 '어쩌다 사장' 의소감까지 많은 이야기들을 들려줬는데요. 조인성 인터뷰 내용 정리해봤습니다.

 

 

 

 

 

배우 조인성 인터뷰

 

 

 

 

 

 

모가디슈의 개봉일은 조인성의 생일이다.

 

'모가디슈' 가 제 생일에 개봉하는데, 생일에 영화가 개봉할 줄은 몰랐다. 제 생일에 개봉해서 더 남다르게 느껴지고, 무엇보다 부모님이 좋아하실 것 같다. 현재 예매율 1위인데 기대를 많이 해주셨던 작품이고 안좋은 상황임에도 저희 영화를 선택해주셔서 감사하다. 그저 순조롭게 진행되는것이 감사할 뿐이다.

 

 

 

 

안기부 소속 대사관 참사 역을 맡았다.

 

 

기존의 안기부 캐릭터와는 뭐가 다르게 연기할 수있을까 고민했다. 시대상을 품은 인물이지만 전형적이지 않게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체면몰수하고 할 수 있는 모든것을 하는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콩글리쉬 연기는 이 캐릭터의 과거에 대해 생각해보니 유학생활이나 영어학원을 다닌 인물은 아닐거라 생각했다. 다만 현지에서 살아남기 위한 영어를 구사할 것이라 여겨져 좀 현실적인 영어를 하려고 극화해서 연기했다.

 

 

 

 

 

 

영화가 워낙에 묵직한 작품이니 만큼 제 캐릭터는 관객들의 숨통을 틔어주는 역할을 하길 바랬다. 일예로 '아이언맨'을 보면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관객들의 숨통을 틔어주는 역할을 하는데, 그런것을 떠올리며 연기했다. 

 

 

 

 

배우 김윤석과의 연기 호흡이 좋았다.

 

 

윤석선배님과 작업하길 원하는 배우들은 너무 많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기회가 몇번 되지 않는게 사실이고, 저에게 기회가 오게되 그저 감사하다. 선배님은 촬영장에서 나오는 현장감의 디테일을 하나하나 다 살리시더라. 그런 모습에 정말 놀랐다. 내가 보는 시점 보다 훨씬 더 넓게 영화를 아우르시는 모습에 몇번을 감탄했다. 제가 하는역할이 윤석 선배와 케미를 보여주며 같이 가야하는 인물이기에 민폐 끼치지 않고 연기하기 위해 신경을 많이 썼다.

 

김윤석은 최근 영화 연출도 하고있는데 캐스팅 된다면 안할 이유가 없다. 어떤 역할이라도 기회가 된다면 김윤석 감독님을 만나뵙고 싶다.

 

 

 

 

모가디슈의 가장 인상적인 장면에 대해

 

 

 

 

 

아무래도 가장 많이 신경쓴 장면은 '탈출씬' 이다. 탈출 장면에서 카체이싱이 있었는데 운전하는게 쉽지 않았다. 여러가지 촬영 장비를 테이핑까지 해놓은 상태라 시야도 잘 안보였다. 하지만 국내에서 하는 것보다 통제가 잘 되서 움직일 수 있는 행동반경이 넓어 안전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 

 

 

 

 

 

 

 

모로코에서 올로케이션 촬영을 했다.

 

이 영화는 편수는 한편이지만, 체감으로 영화를 한 세네편을 함께한 느낌이다. 모로코에서 아침에 같이 눈을 뜨고 함께 밥을 먹고 촬영하고 이야기하고, 거의 모든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같이 생활을 했기 때문에 다른 영화에서는 느낄 수 없는 가족애를 느꼈다. 하지만 긴 해외로케이션을 하며 음식문제가 힘들었다. 종교적인 이유 때문에 돼지고기가 금지된 나라여서 돼지고기가 가장 먹고 싶었다. 소고기와 양고기는 맛있었다.

 

해외로케이션의 좋은점도 있는데 주변의 신경을 쓰지 않는 것이다. 남 시선을 신경쓰지 않으니 있는 그대로 상황을 볼 수 있는 기회였다. 서울에서는 아무래도 밖을 다니면 주변사람들이 불편해 하는게 있는데 그걸 넘어서 편했다.

 

 

 

 

SNS를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인스타그램을 안하는게 아니라 못한다. 오타나는 것도 무섭고 띄어쓰기가 틀리면 부끄럽지 않나. 가입하는것도 어렵다. 그런 면에서 저는 좀 아날로그적인 측면이 있는 것 같다. 

 

 

 

조인성의 향후 연기 방향성

 

자유롭게 활동하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 한다. 캐릭터만 좋다면 작은 역할이라도 출연해서 작품을 풍성하게 만들고 싶다. 코로나19로 인해 대중과 어떻게 소통을 해야하는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시기다. 스크린 뿐만 아니라 어떻ㄱ 안방으로 찾아가봐야 하나 고민하던 끝에 '어쩌다 사장' 도 출연하게 됐던 것 같다.

 

 

 

 

 

 

 

'어쩌다 사장' 출연 소감에 대해

 

 

 

 

 

예능촬영도 참 어렵더라. 14일간 현장에서 24시간 카메라가 켜져있는 채로 있었다. 연기가 아닌 실제 일어나는 일이기 때문에 생동감이 느껴졌다. 동네 어르신들, 어린아이들과 이야기를 하며 존경심을 몇번이나 느꼈다. 제가 하지 못하는  것들을 해내고 있는 모습들에 대단함을 느꼈다. 촬영이라 주민분들이 불편하셨을 텐데도 이방인이라 생각안하시고 자식처럼 대해주셔서 감사했다.

 

 

 

도쿄에서 올림픽이 열리고 있다.

 

 

어제 또 양궁에서 우리나라가 금메달을 따지 않았나. 우리선수가 '코리아 화이팅!'을 외치자 울컥했다. 지금 많은 분들에게 굉장히 힘든 시기가 아닌가. 모든 분들에게 힘내라고 말 해주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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