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의 국무총리 후보로 거론된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초대 내각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히면서 인수위 활동에 집중하겠다고 합니다. 이에 안랩 주가마저 10% 이상 급락하고 있습니다.
안철수 위원장 총리직 고사
안 위원장은 오늘 30일 서울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다음 정부의 청사진을 그린다음 내각에는 참여하지 않는 것이 당선인의 부담을 덜어드리는 것이라 생각했다"라고 말하며 총리직을 고사했어요. 대신 공동정부에 대한 대국민 약속을 지킨다는 의미 헤서 자격 있고 깨끗하며 능력 있는 분들을 장관 후보로 추천할 생각이라고 합니다.
한편 안철수 위원장이 총리직을 맡지 않을 경우, 국민의 당과 합당하는 국민의 힘에서 당권 도전을 준비하거나, 6월 지방선거로 당내 기반을 넓힐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었는데요. 이에 대해서도 안철수 위원장은 지방선거 출마에 대한 생각을 없다며 선을 그엇습니다. 당권 역시 이준석 대표의 임기가 내년이니 지금 당장 생각하지 않는다네요. 현재로서는 어느 정도 재충전이 필요한 시기라는 판단이 선 것 같습니다.
안랩 주가 급락!
이와 같은 안철수 위원장의 발언으로 안랩 주가마저 요동치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1시 28분 기준 안랩은 11.29%빠진 12만 3400원에 거래되고 있어요. 이는 지난 24일 장중 고점 대비 40% 이상 떨어진 가격입니다. 안랩 주가는 안위원장이 총리 후보로 거론되기 시작하면서 급등을 했는데요. 대통령 선거날인 3월 9일 직전 7만 800원이었던 안랩의 주가는 지난 24일 장중 21만 8500원을 찍으며 엄청난 급등을 해왔죠. 이제 그 기세는 한풀 꺾이게 되었습니다.
총리직과 지방선거 모두 생각이 없다는 안철수 위원장은 당이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서는 적극적이고 자세한 입장을 밝혔는데요. "민생문제를 최우선으로 해결할 수 있는 대중 정당의 모습을 갖추는 게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집권하면서 국민께 실망을 드렸고, 국민의 힘은 예전 일부 기득권을 옹호하는 정당으로 인식돼있는데, 인식뿐 아니라 행동을 바꾸는 게 꼭 필요하다." 고 강조했습니다.
안철수 위원장이 총리직을 고사하면서 이번 주말이면 국무총리 후보의 가닥이 잡힐것으로 보이는데요. 한덕수 전 국무총리,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박주선 대통령 취임준비위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고 합니다. 통상적으로 인수위의 중요 발표가 토요일보다는 일요일에 이뤄지는 점을 고려할 때 다음 달 3일 정도에는 윤 당선인이 새 정부 첫 국무총리 후보를 지명할 가능성이 크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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