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의상비용 논란이 아주 핫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지난 2018년 김여사의 옷에 달린 브로치가 까르띠에 브랜드인가 하는 논란이 일면서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죠.
또다시 돌아온 의전 의상 논란
이슈가 될만한 것이 이것이 정말 까르띠에 브로치라면 그 값이 2억 원 이상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에요. 여기에 더해 그동안 김정숙 여사가 공식석상에서 입은 옷이 170여 벌이고, 액세서리는 2백여 개가 넘는다는 소문이 돌면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세간의 관심이 대단하다 보니 정치권에서도 가만히 있을 수 없는 실정이 되었는데요. 민주당 측은 아무런 근거 없는 흑색선전이라고 일축하는 반면 국 힘당에서는 임기 종료 후 구입한 모든 것을 반환하라는 요구를 하고 있습니다.
청와대도 정치권도 너도나도 나섰다.
이에 대해 청와대 측은 옷값에 특활비 등 국가 예산을 편성해 사용한 적이 없고 모두 사비로 부담했다며 의혹을 부정하고 있지만, 국방과 안보를 이유로 특활비 공개를 하지 않겠다고 해 의혹을 해소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논란이 된 표범 브로치의 경우에도 모양을 보면 명품 브랜드 제품과 전혀 다른 것임을 알 수 있다고 반박했는데요.
브로치는 정말 까르띠에인가
이와 같은 주장에 보석 스페셜리스트 윤성원 교수는 "김정숙 여사가 단 브로치는 까르띠에일 수가 없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까르띠에는 이런 걸 맞춰주지도 않고, 이미테이션이며 어디에서 따왔는지도 알겠다고 말했습니다.
까르띠에는 판다를 소재로 일반 브로치, 반지를 만들고 이걸 소재로 '하이 주얼리 컬랙션'도 만드는데요. 일반 라인은 몇백만 원대에서 하이주얼리는 1~2억 원대까지 하는 고가 브랜드입니다. 또한 수십억 수백억까지 하는 주얼리도 있다고 해요. 하지만 김정숙 여사의 브로치는 판다의 사이즈, 비율, 라인, 각도, 보석 세팅, 전체적 실루엣 어느 하나 진품과는 거리가 멀다고 합니다.
굳이 판다 모양을 고집한 이유
그렇다면 왜 모조품까지 만들어가며 까르띠에 브로치와 유사한 제품을 단것일까요? 이에 대해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여사님이 브로치를 착용한 것은 바로 '인도'라는 국가에 대한 배려였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탁 비서관의 말에 따르면 이 브로치를 착용한 날 김여사가 인도 유학생, 인도 배우, 인도대사 등과 함께 발리우드 영화 '당갈'을 관람했는데 이날 인도의 전통의상인 '샤리'를 입는 것까지 고려했으나 그것은 과한 것 같아 바지 정장에 '호랑이' 모양의 브로치를 다는 것으로 결정했다는 게 이유인데요.
인도는 총리가 '세례 호랑이의 날'에 맞춰 기자회견을 열 정도로 '호랑이'에 대한 관심이 높은 나라이고 김정숙 여사는 본인이 소유하고 있던 브로 치중 가장 호랑이와 유사한 제품을 착용한 것이라는 설명을 했습니다.
사실 제품이 진품이고 가품이 고의 여부와 상관없이 의전에서 입었던 의상에 대한 자금 출처를 명확히 하지 않는 이상 이 논란은 끊이지 않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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