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드라마 '로스쿨' 이 종영했지요. 딱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드라마라서 흥미있게 봤었는데 벌써 종영이라니 아쉽습니다. 로스쿨의 '양크라테스' 양종훈 교수 역을 맡은 배우 김명민씨가 인터뷰를 했어요.
김명민씨는 KBS2 '우리가 만난 기적' 이후 3년만의 복귀작으로 '로스쿨'을 선택했는데요. 이는 영화 '조선명탐정'에서 인연을 맺은 김석윤 감독의 제안으로 하게 되었다고 해요. 또 "자극적인 장르물이 쏟아져나오는 시점에 드라마의 정통성, 진정성이 살아있는 가뭄에 단비같은 작품" 이라며 출연 계기를 밝혔습니다.
드라마 자체에 대한 평가는 좋았지만 양종훈 캐릭터에 대해서는 부담감이 있었다는 고백도 들을 수 있었어요. "처음엔 양종훈 캐릭터가 강마에와 너무 비슷해 출연을 고사했다. 하지만 감독님이 그 때의 김명민을 보고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시더라. 기시감을 없애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과는 비슷하게 나왔다" 라며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만 저는 그때의 김명민을 다시 만나서 재밌기도 하고 반갑기도 했습니다.
법을 다루는 드라마 특성상 법에 대한 용어들이 많이 나오고, 그것을 설명하는것도 어려움이 있다보니 대보을 받았을때 이해 안되는 내용이 많았다고 해요. 그래서 시청자들이 한번에 이해하도록 전달하기 위해 고민이 많았다고 합니다. 아내 앞에서 연습하며 '내가 하는 말이 무슨 말인지 알겠어?' 라고 물어가며 듣기 좋은 톤을 찾았다고해요. 이 부분만 봐도 그의 연기 열정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수 있지요.
더욱 대단한것은 김명민씨의 프로의식입니다. 1996년 데뷔 후 세운 원칙들을 지금까지 깨지 않고 지켜오고 있다고 해요. '완벽한 대사 숙지', '늦어도 30분 전 촬영 현장 도착' 등 사전준비가 50%라면 현장에서 배우들, 스텝들과 맞춰야 하는 호흡이 50%라며 미리가서 현장의 공기에 맞추지 못하면 준비한 것들이 허사가 된다. 앞으로도 절대 저버릴 수 없는 원칙 이라고 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연기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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