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11 유남매 저녁
콩나물국, 버섯볶음, 동그랑땡, 김치
오늘의 컨셉은 냉장고 털이예요.
냉장고를 열어보니 오늘내일하는 콩나물이 있어 냉큼 꺼내 콩나물 국을 끓였습니다.
콩나물국은 참 맛도 있는데 너무 쉽고, 금방 돼서 자주 끓이는 국이에요.
콩나물을 잘 씻어 멸치 다시마 육수에 넣고 끓입니다.
그사이 마늘도 넣어주고요~
콩나물 국을 끓이는 방법은 아주 간단한데
한 가지 주의 사항이 있어요.
바로 뚜껑을 열거나 닫거나 한 가지만 해야 한다는 것!
콩나물을 넣고 뚜껑은 닫으면 익을 때까지 계속 닫고
뚜껑을 열었다면 익을때까지 계속 열어두어야 해요.
그러지 않을 경우 콩나물 비린내가 날 수 있답니다!
콩나물이 다 삶아지면 맑은 국이라 소금으로 간을 해요.
간장을 넣으면 평소에 알던 콩나물이 아닌 시커먼 콩나물국을 먹게 됩니다.
유남매는 버섯을 참 좋아해요.
어느 날 삼겹살을 먹으러 갔다가 양송이를 구워줬는데 안에 생긴 국물까지 홀짝홀짝 다 먹더니
둘 다 버섯 홀릭이 돼버렸다는... 저랑 신랑은 버섯 먹기가 넘나 힘들어졌어요. 좀 먹을라치면 득달같이 달라드는
두입이 있어서..ㅎㅎ 고기보다 버섯을 더 좋아하니 좋은 건지 나쁜 건지 모르겠어요 ㅎㅎ
그 후로 국에 넣어줘도, 그냥 소금 간만 해서 구워줘도 너무 잘 먹어서
버섯을 종류별로 두세 가지는 항상 사다놔요.
오늘은 버섯들도 다 꺼내 소금, 후추로 간해서 기름에 볶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비비고 동그랑땡.
비비고는 웬만하면 평균 이상의 맛이 나오는 거 같아요.
동그랑땡도 잡내 없이 잘 만든 듯하고요. 고기보단 두부 맛이 좀 더 많이 나는 동그랑땡이에요.
부드러워서 유남매는 요즘 이걸 한참 잘 먹고 있어요.
김치까지 놓고 나니 어느새 식판이 꽉 찼습니다.
오늘도 엄마 최고를 외쳐주는 유남매.
엄마 요리가 제일 맛있다면서.. 동그랑땡만 먼저 다 먹기 있기 없기 ^^;
Have A Yammy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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