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은 유남매가 먹고싶은 음식들이 생기고
원하는것들이 점점 많아져 저녁을 뭘 먹을지 물어보곤 한다.
어제 말하기론 분명. 오늘 저녁은 스파게티였다.
설이는 크림을 좋아하고 건이는 토마토를 좋아한다.
후라이팬을 두개 쓰기 귀찮아
집에 남아 있던 크림소스에 토마토 소스를 섞어 로제소스를 만들어본다.
한참 면을 삶고 있는데 건이가 슬금슬금 다가온다.
요즘 폭풍잔소리로 저녁하는 내내 감시를 하는 이녀석.
오늘은 또뭐라 하려나.
주방을 쓰윽 둘러보더니
"엄마. 저는 국수(파스타면) 주지 마세요"
으잉? 니가 어제 스파게티 해달랬거든?
오늘은 스파게티밖에 없다 하니
밥에 소스 비벼달란다.
참..독특한 취향이다.
그래서 얼떨결에 설이는 로제파스타.
건이는 로제소스덮밥이 된 오늘의 저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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