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년간 친아버지에게 재산과 활동 전반을 통제되고 관리받았던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드디어 자유를 찾을 전망입니다.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친부인 제이미 스피어스가 브리트니 스피어스와의 소송에서 패소하면서 후견인 자리에서 물러나게 되었다고 해요.
브리트니 승소!
미국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고등법원은 브리트니가 지난달 26일 친부의 후견인 지위를 박탈해달라고 제출한 탄원서에 대해 브리트니의 손을 들어줬스빈다. 브리트니 측은 "친부가 후견인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인정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다만 브리트니에 대해 계속되는 그들의 공격은 실망스럽다" 며 법정다툼이 계속될 것을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후견인이자 친부인 제이미 스피어스의 만행
브리트니는 지난 2008년 정신건강과 잠재적 약물 남용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친부를 성년 후견인으로 지정했었는데요. 이때 브리트니의 5,900만달러 (약 670억) 에 달하는 재산과 향후 사업에 대한 결정권도 친부에게 넘어갔습니다. 이후 브리트니는 활동을 계속했는데 그 기간동안 친부는 매달 16,000달러 (약 1,820만원)의 월급과 2,000달러 (약 230만원) 의 사무실 임대료를 챙겼지만 브리트니의 몫은 매주 2,000달러도 되지 않아 논란이 되었습니다.
게다가 '후견인이 나에게 결혼도 할 수 없고 아이를 가질 수도 없다고 말했다 자궁 내 피임장치를 제거하는것조차 반대하고 있다' 는 브리트니의 법정 발언으로 논란은 더욱 커졌는데요. 아무리 친부이고 후견인일지라도 결혼과 출산 같은 개인적인 일조차 통제당하는것이 말이 되는것인지 모르겠네요.
이뿐만이 아닙니다. 브리트니의 데이트 상대부터 부엌 서랍 색깔까지 사소한 결정권을 통제당했고, 외출금지는 기본이었다고 합니다. 특히 공연에 특정 안무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3일동안 방에 가뒀고, 말을 안들은 벌로 기존에 먹던 약을 바꾸는 등 충격적인 폭로가 이어졌습니다.
이에 동료 스타들도 브리트니를 응원했는데요. 과거 브리트니와 음악작업을 함께 했던 래퍼 이기 아젤리아도 '브리트니의 친부가 발설 금지 각서를 강제해 자세히는 말할 수 없지만 브리트니가 도움을 요청하면 기꺼이 도와주겠다' 는 의사를 밝혔고, 저스틴 님버레이크, 머라이어 캐리 등의 뮤지션들 역시 SNS와 공식자리를 통해 브리트니를 응원했습니다. 또한 전세계 팬들의 응원과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브리트니의 친부측은 후견인자리에서 물러난다고 발표는 했지만 '사실 후견인 지위를 끝네는데 실질적인 근거는 없다. 이번에 후견인을 변경하는 것이 브리트니의 최선의 이익에 부합하는지에 대해서는 논쟁의 여지가 있다' 라고 밝힌 것을 보면 앞으로 법적공방이 더 이어질것으로 보입니다.
한시대를 풍미한 전세계적인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에게 좋은 날들만 있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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