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9일 용산 CGV 아이파크몰에서 '여고괴담 6 : 모교' 언론배급 시사회가 있었습니다. 여고괴담 5 이후 12년 만이지요. 지금까지 학생이 주인공이었던 여고괴담은 이번 시즌 6에서는 4편에서 음악교사였던 '은희'가 주인공입니다. '은희' 역은 배우 김서형 씨가 맡았어요.
음악교사 은희는 시즌 6에서 교감으로 돌아오는데요. 과거의 기억을 잃은채 모교의 교감으로 부임한 은희가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문제아로 내몰린 하영(김현수 분)을 만나 비밀처럼 감춰진 장소를 발견하고, 잃어버렸던 기억의 실체를 마주하는 과정을 그립니다.
여고괴담 6는 이미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는데요. 이 감독은 "모교라는 단어로 널리 알려진 역사적 사건 이면에 감추고 있었던 것을 상징하고 싶었다. 만들면서 그 어떤 것도 할 수 없는 무력감, 거대한 공포에 직면했을 때 느끼는 공포가 얼마나 두려웠을지 상상해봤다. 아무리 자료를 찾아본다고 해도 감히 그 공포와 상처에 다가갈 순 없겠지만, 잘 전달되길 바랐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여고괴담 6는 이 감독이 2~3년 전 시청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한 에피소드를 보고 영감을 얻었다고 하는데요. 전형적인 학교괴담 물에 역사적 사건이 가미된 서사가 더해지면서 새로운 공포영화의 탄생을 예고했습니다.
1998년 여고괴담 1이 개봉된 이래 매 작품마다 신선한 소재와 혁신적인 촬영 기법, 캐스팅등으로 영화계를 환기시켜왔습니다. 영화제작사 시네 2000 故 이춘연 대표가 자부심을 가지고 진행한 프로젝트로 각각의 스토리와 인물들이 같은 세계관에 있지 않은 것이 특징입니다. 故 이춘연 대표는 여고괴담 6 개봉을 준비 중 지단달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교감 '은희' 역을 맡은 김서형씨는 처음 출연 제의에 의아했다고 털어놨는데요. 지금까지 여고괴담에 중복 출연한 배우는 없었고, 지난 시즌 4에 선생님 역으로 출연했는데 다시 선생님 역을 제안받아 뭐가 재밌겠나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하지만 대본을 읽고 그냥 보내기엔 후회할 것 같아 바로 출연을 결정했고, 감독님과 호흡도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며 여고괴담 6의 기대감을 높혔습니다.
'여고괴담 6: 모교'는 오는 17일 개봉합니다.
'여고괴담 6:모교' 영화 정보
- 개봉 2021.06.17
- 등급 15세 관람가
- 장르 미스터리, 공포
- 러닝타임 108분
- 배급 Kth
- 감독 이미영
- 주연 김서형, 김현수, 최리, 김형서, 권해효, 장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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