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제천점에서 판매된 소고기에서 기생충과 흡사한 이물질이 다왔답니다. 정말 기생충이라면 아주 끔찍한 소식인데요. 일반적으로 소고기는 덜익혀서도 먹고, 육회로도 먹기때문에 기생충에서 안전할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소고기에도 기생충이 있는것일까요?
이마트 소고기에서 발견된 것은 정말 기생충?
이 사건은 충북 제천시에 살고있는 한여성이 이마트 제천점 수입산 소고기 코너에서 미국산 소고기 600g을 구입하면서 시작됩니다. 이 여성은 사온 소고기를 집에서 구워먹다가 3cm가량 크기의 기생충 같은 모양의 이물질을 발견하고 크게 놀랐습니다. 그녀는 부모님과 상의 후 아버지와 함께 이마트 측에 항의했고, 다음날 이마트 정육담당 팀장 등이 찾아와 사과와 함께 다른고기로 교환해 주겠다고 했지만 사양했다고 하네요.
제천시에도 신고했지만 시 관계자는 "수입산 소고기는 이력제가 있는 만큼 믿고 2주간 기다리면 성분 결과가 나올 것" 이라며 판매처에서 자체해결하는 것이 원칙이다. 라는 입장을 보였답니다.
해당 소고기는 (주) 견우마을에서 수입·판매 하고있고 지난 2018년 HACCP(해썹) 인증도 받았습니다. 현재 논란이 된 소고기는 이물질이 기생충인지 고기의 힘줄 인지를 분석하기 위해 세스코 이물분석센터에 조사를 의뢰한 상태이고, 결과가 나오기까지 2주정도 소요될 예정입니다.
이쯤되면 소고기에 들어있던 저 이물질이 정말 기생충인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과연 소고기에 기생충이 생길 수 있는 것일까요?
소에 기생하는 기생충
어쩌다 어른에 나온 기생충 전문가 서민 교수에 따르면 소고기 육회를 먹어서 기생충에 감염될 확률은 매우 낮다고 했습니다. 이유는 사육환경 때문인데요. 과거에는 소역시 인분을 먹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과거와는 달리 검증된 사료와 깨끗한 풀을 먹여 사육을 하기 때문에 기생충 감염사례는 전무하다시피 합니다.
개회충
하지만 아예 없는 것은 아니죠. 어쩌다 어른에도 나왔지만 생간을 조심하라고 합니다. 생간에는 '개회충'이 들어올 수 있는데 개회충은 사람이 낯설어 간이아닌 눈이나 뇌로 갈 수 있다고 합니다. 개회충이 눈으로 들어갈 경우 시력저하는 물론 드물게 시력을 잃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생간은 피하는것이 좋겠죠.
민촌충
또 하나의 소 기생충으로는 소의 근육에 기생하는 '민촌충'이 있는데 보통 '쇠고기 촌충'으로 불린다고 합니다. 민촌충은 사람의 몸속에서 무려 25년을 살 수 있을 정도로 수명이 긴 기생충이고 길이도 무려 10m나 된다고 합니다. 이런 기생충이 몸속에 있다는 상상만으로도 오싹해지는데요. 서민교수에 따르면 민촌충같이 크기가 큰 기생충은 대체로 온순하고 얌전하다고 합니다. 그도 그럴것이 10m나 되는 기생충이 날뛰면 사람이 모를수가 없을듯 해요. 아무튼 이 민촌충은 숙주가 크게 아프지 않을 정도로 조절하면서 자란다고 합니다. 이 민촌충에 걸리면 식욕감퇴, 만성 소화불량, 변비, 설사, 영양결핍에 의한 체중감소, 심하면 장패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해요.
하지만 민촌충 역시 지금은 거의 없는 실정인데요. 민촌충의 감염 역시 사육환경과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 장기에 있는 민촌충은 수천개의 알을 분변을 통해 밖으로 배출하고, 그 분변과 풀을 섞은 것을 소가 먹으면 다시 소에 기생하고, 그것이 다시 사람에게 옮겨오는 방식인 것이죠. 하지만, 지금은 분변을 먹지 않을 뿐더러 양질의 사료와 깨끗한 풀을 먹기 때문에 사실 이런 기생충에 감염될 경우는 거의 없다고 봐도 좋습니다.
역시나 소고기에서 기생충이 나올 확률은 거의 없는것이 사실이지만, 100%일 수는 없겠죠. 사진에서도 알 수 있지만 정말 기생충같이 생겨서 저같아도 놀랐을거 같아요. 어서 분석결과가 나와 안심하고 소고기를 먹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추가>
이마트 제천점 의 소고기 이물질의 정밀검사 결과 다행히도 기생충이 아닌것으로 확인이 되었다고 합니다. 소고기 힘줄등의 조직이 고온에 익으면서 튀어나와 기생충 처럼 보인 것이라고 하네요. 안심하고 소고기 먹어도 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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