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출신 아티스트 권지안 (솔비)씨의 그림이 서울옥션 경매에 71회 경합 끝에 낙찰가 2010 만원에 낙찰되었습니다. 지금까지 권지안 씨 작품 중 최고가를 찍었다는군요!
솔비씨의 이번에 출품한 작품 '플라워 프롬 헤븐 (Flower from Heaven)' 은 지난 16일 국대 최대 미술품 경매 회사인 서울옥션 'eBID 스페셜 아트 스피커 바이 프린트베이커리' 추정가 400만 원의 5배나 뛰어넘는 금액에 낙찰됐다며 이는 해당 경매 최고가라고 밝혔다고 해요.
이 작품은 지난 12월부터 선보여온 케이크 시리즈의 연작으로 가로50cm 세로 50cm 사이즈의 블루투스 스피커에 케이크 크림 질감을 연출한 부조작품입니다. 천국을 '순백색의 꽃'으로 상징했고, 초를 오브제로 활용해 인간의 삶과 죽음을 연결하는 매개체로 풀어내었습니다.
이 작품의 특별한 점은 미술과 음악의 결합이라는 점인데, 스피커 속에 포함된 새로 작업한 음원을 넣고 낙찰자에게 음원 유통에 대한 동의권을 포함시켰습니다. 즉, 낙찰자는 이 음원을 대중에게 공개할 수도, 개인 소장할 수도 있다는 뜻이지요.
솔비씨의 지난 작품 '저스트 어 케이크 - 엔젤 (Just a Cake-Angel)' 도 같은 방식으로 작업을 했었는데, 독특한 발상이라는 반응에 1010만 원에 낙찰되었고, 낙찰자의 동의하에 지난 4월 22일 신곡 '엔젤'이 대중에게 공개되었습니다. 권지안 씨는 이런 미술과 음악의 콜라보 작업을 통해 자신의 색깔을 굳혔고, 이를 인정받아 이탈리아 문화예술그룹 ITS 리퀴드에서 주최하는 이달의 글로벌 아티스트에서 '4월의 작가'로 선정되기도 하는 등 아티스트로서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가수 솔비씨가 처음 미술을 한다고 대중에게 알려졌을 때 가수가 무슨 예술을 하냐며 비웃음을 사기도 했고 성공할 것이라고는 누구도 생각하지 않았었죠. 하지만 그런 권지안 씨에 대한 시선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가수 솔비아 아닌 아티스트 권지안 작가로 우뚝 선 그녀의 도전에 박수를 보냅니다.
권지안 씨는 오는 8월 영국 런던 유명 갤러리에서 열리는 기획전에 참여하고, 12월에는 스페인에서 열리는 '바르셀로나 국제 아트페어'에 초대작가로도 참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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