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가 공식 트위터에 '잼민좌'라는 단어를 사용한데 대해 사과했습니다. 지난 9일 트위터에 만화 '포텐 독'의 삽입곡인 '똥 밟았네'의 홍보 게시물을 올리면서 '잼민좌'라는 해시태그를 단것이 문제가 되었어요.
'잼민좌'가 무슨뜻이길래 사과를 한 것일까요? '잼민'은 초등학생을 비하하는 뜻이라고 합니다. 무개념 초등학생을 일컫는 용어라고 해요. 그리고 '잼민좌'는 초등학생 비하용어인 '잼민'과 온라인에서 본인을 높이는 말로 쓰이는 '본좌'를 합친 용어라고 합니다.
청소년과 어린이들의 교육을 위한 방송인 EBS의 공식트위터에서 이런 용어를 사용한 것은 적절치 못하다는 지적이 나와 현재는 해당 게시물이 삭제되고, 사과문이 올라왔습니다.
EBS 트위터 담당자는 '지난주 금요일 '포텐독 똥 밟았네' 영상 홍보 게시물을 올리는 과정에서 '잼민좌'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많은 분들께 불편을 끼쳤다. 최근 SNS상 잼민이라는 단어를 자주 보게 되었고, '재미있는 어린아이'를 부르는 유행어라고 짐작했다. 정확히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지 거기게 비하의 뜻이 담겨있었는지 몰랐다'라고 해명했습니다.
또한 '교육방송의 공식 SNS인 만큼 더 신중했어야 했는데 면밀하게 확인하지 않은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앞으로는 콘텐츠 업로드에 있어 여러번 확인하여 교육방송의 본분을 잊지 않도록 하겠다'며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습니다.
요즘 신조어들이 난무하는 상황에서 어떤말이 비하 표현인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만해도 인터넷에 보이는 신조어들의 뜻을 아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뜻을 찾아볼 생각도 없고요. 그저 요즘 네티즌들이 자주 쓰는 말이구나 생각할 뿐이죠. 인터넷에 자주 쓰이고 있는 말들이 비하 표현이라니 참 씁쓸한 대목이 아닐 수 없습니다.
공영방송인만큼 신조어를 사용할때는 주의를 기울일 필요는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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