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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마시는 모든것/음식잡학

여름이 되기전 배추김치 담으세요! 배추김치 담는법 절이는시간

by ┘ 2021. 5. 6.

어느덧 5월입니다.

본격적으로 날씨가 따뜻해져 나들이 생각이 부쩍 늘고있어요.

요맘때부터 채소들이 단맛이 올라오는 때입니다. 봄나물의 향긋함은 조금 억세지고 수분 많은 채소들은 단맛이 올라오지요.하지만 겨울에 그렇게도 맛있었던 배추와 무는 이제 곧 제일 맛없는 계절이 됩니다. 본격적으로 더워지기전에 마지막으로 맛있는 배추김치를 담을 시기에요.

 

 

 

여름맞이 새김치

 

이맘때쯤 되면 김장철에 담아놨던 김장김치는 생김치의 매력은 떨어지고 묵은지가 되어 각종 요리에서 빛을 발하게 되고, '새김치 먹고싶다' 는 생각이 듭니다.그도 그럴것이 봄나물의 향긋함을 즐기다 김치를 먹으면 폭삭익어 묵은맛이나 어울리지 않기 때문인거 같아요. 그래서 오늘은 여름 대비 김치를 담았습니다. 더 늦장부렸다가는 맛이 없어지니 이제 서둘러야해요.

 

 

배추김치
썸네일

 

 

저에게 이시기에 담는 김치는 세상 제일 쉬운 김치에요. 이때를 대비해서 김장철에 김치소를 많이 만들어두기 때문이지요. 김치 양념이 다 만들어져있으니 배추만 절이면 끝!

김치라는게 재료도 많이 들어가고 번거롭지만, 한번할때 양을 많이 해두면 그다음부턴 쉽게쉽게 만들 수 있어요. 

 

 

 

 


배추김치 담기

재료

 

배추 3개

쪽파 한줌

무 큰거 1개 (작은무는 1.5개)

 

김치양념 약 4.5kg

멸치다시마육수 500ml

찹쌀풀 (멸치다시마육수 1000ml + 찹쌀가루9T)

고춧가루 5컵

새우젓 1.5컵

까나리액젓 1.5컵

사과 or 배 1.5개

양파 1.5개

다진마늘 6T

다진생강 2T

 

절임물

 

물 9000ml

간수 뺀 천일염 900ml

 


 

 

김치 담기 TIP

 

배추 한개당 김치속

약 1~1.5kg

 

배추 한개당 절임 물

물 3000ml

소금 300ml

농도 10% 로 계산

 

절이는 시간

4~5시간

소금 농도와, 온도에 따라 유동적

배추 줄기를 구부렸을때 쪼개지지 않고 구부려지면

잘 절여진 상태

 

 


 

 

 

 

 

 

 

겨울김장때-얼려서-보관해둔-남은-김치양념
김장양념

 

김장양념 활용법

 

김장 하고 남은 양념입니다. 냉동실에 넣어놨다가 냉장해동 했어요. 사실 이렇게 많이 남을줄 모르고 부재료를 모두 섞어논채로 얼렸는데 이대로도 맛있지만 부재료들이 얼었다 녹아 수분이 빠져있는 상태입니다. 가급적이면 부재료를 넣기 전에 양념만 얼렸다가 다시 담을때 부재료는 조금씩 사다가 넣는걸 추천드려요. 

 

김장철에는 갓을 많이 넣지만, 요맘때는 부추도 맛있고, 미나리도 맛있어서 다른 재료를 넣어 즐길 수있기 때문이지요. 또 각종 겉절이 만들때 쓰기도 편하구요. 고기먹을때 상추겉절이나, 각종 무침에 넣어도 맛나답니다.

 

 

 

 

김치양념 만드는법

 

저처럼 쟁여놓은 양념이 없다면 이렇게 만들어보세요.

 

  1. 물 2L 넣고 멸치, 다시마, 파, 양파 넣고 육수를 낸다.
  2. 식힌 육수 1000ml에 찹쌀풀 9큰술 넣고 잘 섞은후 보글보글 끓여 찹쌀풀을 만든다.
  3. 찹쌀풀이 식는동안 쪽파, 무를 채썬다.
  4. 사과or 배와 양파는 육수 500ml중 일부를 넣고 믹서기에 갈아준다.
  5. 믹서에 사용하고 남은 육수, 갈아진 사과와 양파, 고춧가루, 새우젓, 까나리액젓, 다진마늘, 다진생강, 찹쌀풀을 넣고 섞는다.
  6. 무를 넣고 먼저 버무려준 후 쪽파를 넣고 살살 버무린다.

 

 

자 그럼 양념은 준비되었으니 김치를 절여볼께요.

(김치양념을 만들어서 할 때는 배추를 절여놓고 하시면 시간이 절약됩니다!)

 

 

 

로켓프레쉬에서-구매한-배추속이-꽉찬-배추
로켓프레쉬 배추

 

 

저는 이번에 쿠팡 로켓프레쉬에서 배추를 사봤는데 손질이 다 되서 왔어요. 근데 파란 겉면을 너무 없애고 보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속도 꽉차있고, 수분감도 살짝 있어서 나쁘지 않았어요.  근데 배추 심이 많이 올라와 있더라구요.

 

왜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만, 어쨋든 먹어보니 적당히 달큰한게 괜찮았습니다. 이번에 담을 김치는 포기로 담지 않고 막김치로 담을꺼예요. 김치 3통을 담으면 김치통 작은거에 하나정도 담아지는 양이에요. 김장김치처럼 보관용이 아니고 금방 먹을 것이기 때문에 다 썰어서 담아도 맛있습니다.

 

 

 

배추절일-소금물-만드는-중
절임물

 

 

먼저 절임물을 만들어야해요. 절임물은 배추 한통당 3000ml 물에 소금 1컵반 (300ml) 를 넣고 잘 섞어줍니다. (농도 10%) 저는 오늘 3통을 담으니 물 9000ml 에 소금 900ml를 넣었습니다.

 

 

 

배추를-먹기좋은-크기로-써는-중
배추 썰기

 

 

배추는 심지를 제거하고 1/4로 쪼개어 적당한 크기로 썰어줍니다. 

 

 

 

 

 

소금물에-배추-절이기
배추 절이기

 

 

그리고 절임물에 넣어주세요.

오늘은 따님이 보조로 같이 만들었어요. 이렇게 아이들과 만들면 본인이 만든 김치라며 잘먹곤 합니다. 할머니댁에도 나눠드리면서 직접만든 김치라며 으쓱해하기도 하고요.

 

 

배추-절이는-중
배추 절이기

 

 

물에 잘 적셔주고 무거운것으로 눌러주세요. 물이 좀 부족해보일지 모르지만 절여지면서 다 적셔집니다.

중간에 한번씩 뒤집어 섞어줘도 좋아요. 이대로 4~5시간 정도 절입니다. 절이는 시간은 날씨와 소금 농도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4시간쯤 지나면 확인해보는게 좋아요. 배추 줄기가 구부려도 쪼개지지 않으면 잘 절여진 상태입니다.

 

이때 씻어서 먹어보면 고소하고 달큰한맛이 확 올라오면서 약간 삼삼하다 싶으면 잘 된거예요! 김치소에도 간이 되어있기 때문에 배추가 짜게 절여지면 안됩니다. 그럼 정말 짠 김치를 맛보게 되실꺼예요.

 

 

절여진-배추는-두어시간-물을-빼준다
절인 배추 물빼기

 

 

절여진 김치는 두세번 깨끗한 물에 씻은 후 물기를 빼줍니다. 

저는 이대로 2시간 정도 방치했어요.

 

 

만들어둔-양념에-배추를-버무린다
김치 버무리기

 

 

자 그럼 이제 대야에 김치소를 넣고 절인배추를 넣어 버무리면 완성입니다.

 

 

완성된-김치
완성된 김치

 

 

절이느라 시간이 걸려 그렇지 사실 힘들건 하나도 없었어요. 배추 썰어 절이면 이렇게 맛있는 김치가 한통이 나오니 안담을 이유가 없습니다. 한번 담기 시작하면 사먹는게 아깝다는 생각이 드실꺼에요. 사실 저는 김치만큼 가성비좋은 음식이 없다는 생각이거든요. 

 

 

완성된-김치
완성된 김치

 

 

이렇게 두 통에 나눠담아 부모님도 나눠드려야겠습니다. 

김장철 해둔 양념으로 만드니 김장김치 새로 담았을때 그맛이 납니다. 자동으로 수육생각이 나는 그런 맛이에요. 오늘 저녁에는 돼지고기사다 수육만들어 생김치랑 먹어야겠습니다.

반나절 투자로 몇개월을 먹을 수 있는 김치! 한번 도전해보세요!

 

 

배추김치 담기 TIP

  • 배추는 속이 너무 빡빡하게 꽉찬것보다 80%정도 여유있게 차있는것이 좋다.
  • 배추절임물은 물:소금 비유를 10:1 로 하는것이 좋다.
  • 봄, 여름에는 5시간 정도 절인다. 줄기부분이 부러지지 않고 휘어지면 잘 절여졌다는 증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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