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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마시는 모든것/음식잡학

여름부터 가을까지 제철맞은 갈치의 효능과 손질법, 요리까지 알아보아요.

by ┘ 2021. 8. 7.

8월부터 가을까지 한창 맛있는 생선이 있습니다. 바로 '갈치'인데요. 비린맛이 적고 고소함과 감칠맛이 가득한 갈치의 효능과 고르는 법 등 갈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칼'처럼 생긴 갈치

 

 

 

 

 

 

 

백악기부터 살아온 살아있는 화석 '갈치' 는 특이한 외형과 유영방식 때문에 '칼'에 관련된 이름으로 불리곤 합니다. 은빛으로 번쩍이는 데다가 서서 헤엄치는 탓에 우리나라에서도 '갈치'라고 부르기도 하죠. 영미권에서는 '커틀러스 피시'라고 부르고 일본에서는 태도 같이 생겼다 해서 '타치우오'라고 부릅니다. 포르투갈에서도 칼을 뜻하는 '페이세 에스파다'라고 불린다고 해요.

 

 

우리나라에서 갈치는 목포의 먹갈치, 제주의 은갈치가 유명합니다. 먹갈치와 은갈치는 사실 다른 생선이 아니에요. 단지 어획 방식때문에 이렇게 불리는데요. 목포에서는 갈치를 그물로 잡기 때문에 갈치의 은색 펄이 손상되는 반면 제주에서는 낚시로 잡아 은색 펄의 손상이 적어 이런 이름이 생겨났습니다.

 

 

 

 

 

 

갈치는 근본이 심해어입니다. 깊은 심해에 살다보니 성미가 굉장히 급한 생선중에 하나라 좁은 곳에 있거나 물밖에 나오면 바로 죽어버리는 탓에 회로 먹기는 힘든 생선이에요. 깊은 심해에 있다가 밤이 되면 수면 위로 올라오는 특성이 있어 갈치는 주로 밤에 잡는다고 해요.

 

 

 

 

갈치의 효능

 

 

 

 

갈치는 고등어나 연어와 같이 불포화 지방산인 오메가3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 생선입니다. 오메가 3은 뇌기능과 인지능력, 그리고 안구건조에 좋기로 유명하죠. 또한 혈액의 흐름을 개선해 혈관건강을 지켜주고, 콜레스테롤을 낮춰 고혈압, 심근경색, 심장병 등의 성인병 예방에 탁월합니다.

 

더불어 라이신, 페닐알리닌, 메티오닌 등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해 신진대사의 흐름을 촉진시키는데 도움이 되죠. 이는 소화기능 개선과 성장기 어린이의 발육에 아주 좋습니다. 더운 여름철 떨어진 식욕을 돋우는데 효과적이기도 합니다.

 

 

 

 

 

 

갈치 손질 & 갈치 요리

 

 

 

갈치요리

 

 

 

갈치는 잘 죽는탓에 회로는 즐기기 어려운 생선이에요. 하지만 산지에 가면 맛볼 수는 있다고 합니다. 보통은 갈치구이나 갈치조림을 먹곤 합니다. 그런데 제주도에서는 갈칫국을 끓여먹기도 한다는데 무슨 맛일지 상상이 안 가네요.

 

 

갈치는 비늘이 없는 생선이라 손질은 굉장히 수월한 편인데요. 갈치를 깨끗이 씻어 지느러미와 내장을 제거하고 적당히 토막 내 소금을 쳐두면 됩니다. 살이 잘 부서지는 생선이기 때문에 갈치를 구울 때 밀가루 옷을 입혀 구워주면 갈치의 형태를 유지하기 좋습니다. 또한 갈치를 굽기 전 소금 간을 해주면 살이 단단해지기 때문에 부서지지 않게 구울 수 있어요. 

 

 

 

 

 

 

갈치는 내장을 따로 모아 갈치 속젓을 만들기도 합니다. 갈치속젓은 요즘 삼겹살과 곁들여 먹으면 환상의 궁합을 자랑하면서 인기가 많아졌죠. 갓 지은 밥에 참기름과 함께 비벼먹어도 맛있습니다. 하지만 갈치에는 고래회충과 같은 기생충이 많아 갈치 내장을 먹을 때는 절대 날로 먹어서는 안 된다는 점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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