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은 과일의 계절이죠. 각종 과일들이 제철을 맞이하는데요. 그중 빠질 수 없는 맛난 과일 '자두'가 있습니다. 껍질째 먹는 자두는 과육은 단맛이 나는 반면 껍질과 씨 부분은 신맛이 나 새콤달콤한 맛을 즐길 수 있죠. 수분도 풍부해 더위를 식혀주고 갈증해소에도 좋은 과일이에요.
조선시대 왕가의 문장 이화문
자두는 조선시대의 왕가의 전주 이씨의 상징이기도 하죠. 순우리말로는 자두, 한자로는 이(李)입니다. 대한제국의 국장도 자두의 꽃 즉 자두 꽃으로 이화문을 사용했습니다. 열매가 진한 보라색이고 모양이 복숭아를 닮았다고 해서 자도(紫桃) 라 하다가 자두가 된것이라고 합니다. 옛 말 중 '자두나무 아래서 갓끈을 고쳐 쓰지 말라'는 말도 있죠. 몰래 자두를 따먹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으니, 오해받기 쉬운 일을 하지 말라는 뜻이에요.
자두의 효능
비타민의 제왕
자두는 비타민C가 정말 많이 들어있는 과일로 유명해요. 비타민C 하면 피로회복과 피부 노화방지죠! 햇볕이 뜨거운 여름 피부 노화가 오기 쉽고, 지칠 때가 많은데 자두를 냉장고에 넣었다가 시원하게 먹으면 새콤달콤한 그 맛에 정신이 번쩍 들더라고요. 유기산도 풍부해 신장 활동을 도와 이뇨작용과 붓기를 조절하고 각종 성인병을 예방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신맛을 가진 음식이 다 그렇듯 위가 약하신 분들은 많이 드시면 안 되겠어요!
펙틴과 식이섬유
혹시 '프룬 주스'라고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변비에 즉효라는 프룬 주스, 저도 임신기간 중 변비가 와서 프룬 주스를 벌컥벌컥 들이켰다가 하루 종일 화장실만 왔다 갔다 한 적이 있어요. 자두에는 식이섬유가 아주 풍부한 데다 변비 예방 효과가 있는 펙틴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에요.
자두를 말린 것을 '프룬'이라고 해요. 건자두에 들어있는 소르비톨의 효과로 변이 다량의 물을 흡수하면서 물러지거나 설사가 되면서 배변을 돕는 효과를 낸다고 해요. 한마디로 천연 설사 제라 고나 할까요. 그러니 절대! 처음부터 많이 먹으면 안 됩니다.
눈 건강을 지키는 안토시아닌
눈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식품 중에 하나가 또 자두죠. 자두에 있는 안토시아닌은 폴리페놀의 일종인데 시신경을 좋게 하는 포드프신이라는 색소의 재결합을 촉진하고 눈의 피로를 개선해 시력을 향상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야맹증이나 요즘 현대인들이 많이 가지고 있는 안구건조증에도 도움이 된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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