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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마시는 모든것/음식잡학

삼복더위를 이길 복날 음식 여름철 보양식 BEST 3

by ┘ 2021. 7. 10.

조금 있으면 벌써 초복입니다. 다음 주면 날씨가 아주 더워진다는 예보도 있죠. 여름에는 삼복더위라고 해서 초복, 중복, 말복 이 있습니다. 이때 우리는 더위에 지친 몸을 보해줄 보양식을 먹곤 하지요. 

 

 

 

 

삼복더위

 

삼복은 음력 6월 7월사이의 절기로 초복, 중복, 말복으로 나뉩니다. 여기서 '복'은 한자로 '伏(엎드릴 복)'으로 가을의 기운이 대지로 내려오다가 아직 여름철 더운 기운이 강렬해 일어서지 못하고 엎드려 복종한다는 의미입니다. 즉, '여름의 기운에 가을의 기운이 세 번 굴복한다' 해서 삼복이라고 해요.

 

  • 초복 - 24절기 중 하지 이후 세번째 경일
  • 중복 - 하지 이후 네 번째 경일
  • 말복 - 입추 후 첫번째 경일

※ 경일 - 천간 <갑, 을, 병, 정, 무, 기, , 신, 임, 계> 의 경일

 

2021년 복날

 

초복 중복 말복
7월 11일 7월 21일 8월 10일

 

 

보양식 하면 보통 삼계탕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삼계탕 외에도 다양한 보양식이 있습니다. 올여름은 복날마다 다른 보양식으로 건강도 맛도 챙겨보면 어떨까요?

 

 

 

 

 

복날엔 삼계탕이지

 

삼계탕
삼계탕

 

삼복에 먹는 스테디 셀러 삼계탕은 닭의 뱃속에 찹쌀, 인삼, 대추, 황기 , 밤 등을 넣고 푹 고아 만든 닭요리입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인삼과 닭을 넣어 만든 탕인 것이죠. 인삼을 넣지 않으면 백숙, 인삼을 넣으면 삼계탕이 됩니다.

 

삼계탕은 일제시대때 부유층들이 백숙에 인삼가루를 넣어 만든 것이 오늘날의 삼계탕의 시초라고 해요. 삼계탕이라는 명칭은 6.25 전쟁 이후 1960년대에 들어서 생긴 이름입니다. 이후 기술의 발달로 냉장고가 보급되면서 인삼을 오래 보관할 수 있게 되자 삼계탕에 인삼가루가 아닌 말린 인삼을 넣는 지금의 요리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삼계탕의 역사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지만 인삼을 뺀 백숙은 삼국시대부터 먹어온 정말 오래된 음식이죠. 삼계탕에는 대개 찹쌀, 대추, 인삼, 마늘 정도가 들어가지만 요즘은 전복이나 능이버섯 같은 고급 식재료를 넣고 만들기도 합니다. 삼계탕은 보양식답게 칼로리가 엄청나게 높습니다. 삼계탕 한 그릇에 약 1000kcal에 육박합니다. 다이어트의 적이긴 하지만 그래도 복날에는 한 그릇 먹으면 원기회복에 좋습니다.

 

 

'백종원 클라쓰' 복날대비 삼계탕 끓이기 백종원 삼계탕 그리고 양념장까지

 

'백종원 클라쓰' 복날대비 삼계탕 끓이기 백종원 삼계탕 그리고 양념장까지

어제(5일) 방송된 '백종원 클라쓰' 2회에서는 여름 한국 보양식인 '삼계탕' 만드는 법이 나왔어요. 외국인들에게 한식을 알려주는 프로답게 '글로벌 맞춤형 삼계탕'을 만드는 법을 알려줬습니다.

ayjsr.tistory.com

 

 

 

보양식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추어탕

 

 

 

추어탕
추어탕

 

 

어르신들의 보양식 추어탕은 대표적인 보양 식중 하나입니다. 요즘 젊은 층에게는 미꾸라지의 이미지 때문인지 그리 사랑받는 음식은 아니죠. 그렇다 보니 중장년층부터 노년층까지 주로 찾는 음식이 되어버린 추어탕입니다.

 

추어탕은 미꾸라지를 넣고 끓인 국물요리 입니다. 미꾸라지는 7월~11월이 제철로 단백질과 칼슘, 무기질이 풍부합니다. 추어탕에는 미꾸라지의 뼈와 내장을 버리지 않고 모두 사용하기 때문에 영양손실이 없죠. 추어탕을 만드는 방식은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미꾸라지를 통으로 넣고 끓이는 방법과 미꾸라지를 삶아 으깨서 형체가 보이지 않게 끓이는 방법으로 나뉩니다.

 

 

 

 

추어탕은 옛 문헌에 많이 등장하는 음식으로 역사가 오래된 것을 알 수 있는데 고려시대 문헌에도 나오는 것을 보면 정말 오래전부터 함께 해온 음식이에요. 그렇다보니 지역별로 추어탕을 끓이는 방식이 다릅니다.

 

  • 경상도 - 미꾸라지를 삶아 으깨고 체에 거른 후 데친 풋배추, 고사리, 토란대, 숙주나물, 파, 마늘을 넣고 끓인다. 방아잎이나 초피가루를 넣기도 한다. 
  • 전라도 - 미꾸라지를 삶아 으깨고 된장과 들깨즙을 넣어 걸죽하게 끓이다가 초피 가루로 매운맛을 낸다.
  • 서울 - 곱창이나 사골을 삶아 낸 국물에 두부, 버섯, 호박, 파, 마늘을 넣고 끓이다 삶은 미꾸라지를 통으로 넣고 끓인다.

 

 

쓰러진 소도 일으키는 낙지연포탕

 

 

낙지연포탕
낙지연포탕

 

스테미나 식품으로 잘 알려진 낙지는 콜레스테롤을 억제하고, 단백질, 비타민 B2, 인, 철 등의 무기질 성분이 풍부합니다. 또한 타우린이 34%나 들어있어 천연 자양강장제라고 불리기도 하죠. 

 

 

 

 

보통 낙지는 매콤한 양념에 볶아 낙지볶음으로 많이 먹는데 이렇게 맑은 탕으로 끓여먹어도 별미입니다. 전라도 지방에서 주로 해 먹는 요리로 바지락을 넣은 해물 육수에 낙지와 무, 미나리 등을 넣고 끓여 깔끔하고 시원한 국물 맛이 일품입니다. 낙지 본연의 맛을 즐기기 좋은 음식이에요. 게다가 보양식중 칼로리도 적은 편이라 가볍게 즐기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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