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5일) 방송된 '백종원 클라쓰' 2회에서는 여름 한국 보양식인 '삼계탕' 만드는 법이 나왔어요. 외국인들에게 한식을 알려주는 프로답게 '글로벌 맞춤형 삼계탕'을 만드는 법을 알려줬습니다. 해외에서는 대추나 인삼같은 재료를 구하기 어렵기 때문에 대신할 꿀팁이 대 방출되었어요!
이번 방송에서는 전통적인 우리나라 삼계탕 만드는 법과, 해외에서 만들기 쉬운 방법 두 가지를 선보였습니다.
백종원 삼계탕 만들기
※ 전통방식 삼계탕
전통방식과 글로벌 방식은 일단 가장 기본적으로 닭의 크기가 다릅니다. 우리나라는 닭의 크기가 세분화되어 5호부터 그람수 별로 호수가 정해지는데 외국은 그렇지 않은가 봐요.
- 삼계탕에 사용되는 5호닭을 깨끗이 씻고, 닭 안의 내장을 제거한다.
- 씻어놓은 닭 속에 찹쌀, 밤, 대추, 마늘, 인삼을 적당히 넣는다.
- 닭의 한쪽 허벅지에 칼로 구멍을 내어 닭다리를 꼬아 고정시킨다.
- 요리용실로 다리를 한번 더 묶은 후 닭과 물 2.5L를 넣고 끓인다.
- 1시간 정도 끓이고 간을 한다.
- 다진 파를 넣고 마무리
※ 글로벌 방식 삼계탕
백종원 클라쓰는 외국인에게 한식을 알려주는게 목적이라 한식의 글로벌 버전이 꼭 나오는데요. 글로벌 방식은 큰 닭을 사용해서 속을 채우고 다같이 즐길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 큰닭을 역시 내장 제거하고 깨끗이 씻는다.
- 닭속에 감자, 인삼차 가루, 밤, 양파, 마늘, 옥수수, 찹쌀 등 집에 있을만한 재료를 넣는다.
- 닭의 한쪽 허벅지에 칼로 구멍을 내어 다리를 꼬아 고정시킨다.
- 닭이 잠길만큼 물을 넣고 끓이기 시작한다.
- 2시간 정도 끓인 후 간을 하고 닭을 건져내고 육수에 파, 쪽파, 부추 등을 한번 데쳐낸다.
- 육수에 누룽지 넣고 한소끔 끓이면 맛있다.
※ 삼계탕에 곁드릴 양념장
삼계탕은 그냥 소금 후추만 찍어 먹어도 맛있지만, 양념장이 있으면 더 맛있겠죠? 겨자와 식초가 들어가서 삼계탕의 기름지고 묵직한 맛을 잘 잡아주고, 닭과도 너무 잘 어울릴거 같아요.
중요 TIP! 간장만 두배
- 식초:설탕:고춧가루:다진마늘:물:간장 = 1:1:1:1:1:2
- 연겨자 취향것 적당히 넣는다.
- 파, 부추를 잘게 썰어 넣고 잘 섞는다.
6명의 외국인 제자들도 같이 삼계탕을 만들었는데 각양각색 생각지도 못한 재료들이 나와 재밌었어요. 이란의 에이딘은 이란 사람들이 즐겨먹는다는 말린 살구를 넣었고, 매튜는 어머님의 비법을 참고해 양파를 넣었습니다. 라이언은 감자와 밤을 잘게 썰어서 넣었는데 감자를 넣으면 무슨 맛일지 궁금하네요. 이태리 미슐랭 셰프 파브리는 닭 속에 포도를 넣고, 닭껍질 안에 다진 마늘을 넣어 올리브유에 한번 구운 후 끓였습니다. 무슨 맛일지 상상조차 되질 않습니다.
이번에는 1등과 꼴등을 뽑아 1등에게는 백종원 이름이 새겨진 칼을 선물하고 꼴등은 오늘의 설거지를 맡게 되어 있어서 생소한 재료가 들어간 삼계탕들이 좀 걱정이 되더라구요. 그런데 의외로 라이언의 삼계탕이 호평을 받았는데 성시경 씨 표현에 의하면 감자전분 때문에 국물이 좀 끈적해졌고, 밤에서 단맛이 나와 국물이 특별하다고 해요. 매튜의 삼계탕도 양파를 넣으니 국물이 한결 가벼워졌다는 평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마른 살구와 포도는 선을 넘은 것이죠. 삼계탕에는 어울리지 않는 재료로 결론이 났습니다. 그래서! 오늘의 설거지 당번은 파브리! 미슐랭 쉐프도 나무에서 떨어질 때가 있나 봅니다. 오늘의 1등은 정말 의외의 결과, 에이미였어요. 지난 1회의 잔치국수 실패를 설욕하고 백선생님의 칼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가위는 내려놓고 칼을 쓰려나요?
이제 곧 복날이 다가오는데 이번 복날에는 삼계탕에 감자를 넣고 끓여봐야겠습니다. 어떤 맛일지 너무 궁금하네요.
삼복더위를 이길 복날 음식 여름철 보양식 BEST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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