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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마시는 모든것/음식잡학

매실 효능 그리고 매실 부작용 외 매실의 모든것

by ┘ 2021. 5. 24.

5월부터 6월 까지 제철음식중 하나로 매실을 꼽을 수 있지요. 이맘때 한참 집집마다 매실청을 담기 시작하는데요. 가정에서 매실청이 요모조모 유용하게 사용되지요. 속이 더부룩하거나 소화불량일 때 엄마가 매실청에 물을 타 준 경험이 있으신가요? 실제로 매실은 소화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또 매실청은 각종 요리에 감미료로 쓰이기도 하지요. 

 

 

집집마다 약방의 감초같이 유용한 매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삼국시대부터 사용된 매실

 

매실은 중국이 원산지로 3000년 전부터 건강보조식품이나 약재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삼국시대 때 정원수로 전해졌는데 고려 초기부터 약재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조선시대에는 이 매실을 해열제로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어요. 

 

조선시대의 의원 허준이 한 마을에 돌림병이 돌아 치료를 했지만 잘 듣지 않자 " 일단 열이라도 내려보자" 하여 매실을 먹여 해열시켰고, 그 후로 다른 증상도 쉽게 치료할 수 있었다.  

 

 

이 기록을 인용해 드라마 '허준'에서 에피소드로 방영이 되었는데, 그 후 매실 묘목값이 폭등한 적도 있었지요. 이때쯤 웅진식품에서 음료 '초록매실'을 출시하면서 매실음료 광풍이 불기도 했습니다.

 

 

매실 나오는 시기 및 원산지

 

5월~6월 사이가 수확시기인 매실은 전라남도 순천시, 광양시, 경상남도, 경상북도 쪽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습니다. 지리적 표시제에 광양매실이 등록되어 있을 정도로 광양매실이 유명합니다.

 

 

 

매실의 종류

 

왼쪽-청매실-오른쪽-황매실
청매실과 황매실

매실은 원래 하나의 종류이지만 수확시기나 가공법에 따라 불리는 이름이 다릅니다.

 

이름 구분
청매 껍질이 연한 녹색빛으로 과육이 단단하고 신맛이 강하다.
황매 매실이 녹색빛일때 따지않고 더 익힌 상태, 향이좋고 빛깔이 노랗다.
금매 청매를 쪄서 말린것.
백매 청매를 소금물에 절여 햇볕에 말린 것
오매 청매 껍질을 벗겨 연기에 그을려 검게 만든 것

 

 

 

 

매실의 효능과 효과

 

1. 소화개선

 

대표적인 매실의 효능으로 천연소화제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로 소화개선에 효과적입니다. 알칼리성 식품인 매실에는 풍부한 유기산이 함유되어 있어요. 유기산은 신맛을 내고, 위액분비, 위장활동을 활발하게 해 소화불량이나 위장장애를 줄여줍니다. 

 

2. 스트레스와 피로회복

 

체내가 산성화 되면 쉽게 피로해지고, 병에 걸리기 쉬워집니다. 그런데 우리가 즐겨먹는 고기나 인스턴트식품은 대부분 산성이에요. 때문에 몸의 밸런스를 위해 알칼리성 식품을 섭취해줘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매실은 신맛이니 산성이지 않을까 생각이 들 수 있지만 매실은 알칼리성 식품입니다. 매실쥬스나 매실원액을 소량 먹는 정도로 우리 몸의 밸런스를 맞추고 피로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3. 해독작용과 살균작용

 

매실에는 강력한 해독작용과 살균작용을 하는 카테킨산이 들어있습니다. 이것은 장에 서식하는 장티푸스균, 대장균, 비브리오균 등을 억제하는 작용을 돕습니다. 배탈이 나거나 설사할때, 식중독 증상이 발생했을 때 매실을 먹으면 치료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여름에 식중독의 위험이 높아지니 매실주스 마시고 더위도 식히고 건강도 챙기고 일석이조네요.

 

 

매실 부작용

 

이렇게 이로운 점이 많은 매실도 단점은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담는 매실청에는 청매실이 사용됩니다. 청매실은 매실이 약간 설익은 상태죠. 설익은 상태의 매실씨에는 독성물질이 함유되어 있어요. 이것을 섭취하면 배탈이나 중독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것이 알려지면서 매실청을 만들 때 씨를 모두 제거하고 만들기도 했는데 청을 담근 지 40~60일 정도면 독소가 미미하게 남고, 6개월 이후면 사라진다고 합니다. 또한 매실을 필요 이상으로 많은 양을 섭취할 경우 무릎관절 손상이나 치아손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과유불급이라고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과해서 좋을 것은 없겠지요.

 

 

매실 에피소드

 

매실은 삼국지연의에도 등장하는데요. 조조의 군사들이 행군에 지쳐 갈증을 호소하자 조조는 군사들에게 "저 언덕 너머에 매실밭이 있다!" 고 거짓말을 했습니다. 하지만 군사들은 그 말을 듣자 매실 신맛이 떠올라 입안에 침이 잔뜩 고여 갈증을 달랠 수 있었다는 일화가 있어요. 

 

 

매실 요리

 

왼쪽-매실청-오른쪽-우메보시
매실요리

 

매실은 보통 절임음식으로 많이 먹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매실청, 매실식초, 매실주 등으로 만들어 먹고 매실청에 있던 과육은 무침으로 먹기도 합니다. 일본에서는 매실을 소금에 절여 만든 우메보시가 있습니다.

 

 

곧 다가올 여름을 맞이하기 앞서 5~6월의 제철음식 매실 챙겨드시고 건강한 여름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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