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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마시는 모든것/음식잡학

고추냉이 와사비 겨자무 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by ┘ 2021. 8. 16.

최근 '겨자무'를 사용한 제품을 '고추냉이' 확은 '고추냉이'를 사용한 것처럼 표시한 식품기업 9개 업체가 적발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갓뚜기'라고 불리는 오뚝이도 9개 업체 중에 포함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실망감을 드러내기도 했죠.

 

 

 

 

 

우리나라에서는 식품 기준 및 규격에서 '겨자무' 와 '고추냉이'를 서로 다른 식물성 원료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고추냉이와 고추냉이는 같은 식품으로 규정되어 있어요. 하지만 고추냉이와 고추냉이도 엄밀히 따지면 다른 종입니다. 그럼 겨자무와 고추냉이 그리고 고추냉이는 무엇이 다른지 알아보겠습니다.

 

 

 

 

서양 고추냉이인 '겨자무'

 

 

 

홀스래디쉬와-와사비
홀스래디쉬    와사비

 

 

 

 

서양 고추냉이라고 불리우는 겨자무는 처음 들어보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하지만! 우리는 이 겨자무를 알게 모르게 많이 먹었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겨자무는 다른 이름으로도 불리는데 이 이름은 많이 들어봤을 것입니다. 바로 '홀스래디쉬' 에요.  

 

 

연어를 먹을때 곁들이는 하얀 소스가 바로 홀스래디쉬 소스입니다. 샌드위치를 만들 때도 이 소스가 자주 사용됩니다. 물론 샐러드에 넣어 먹어도 맛있죠. 현재 시판되고 있는 고추냉이 분말이나 연와 사비의 상당수는 고추냉이가 아닌 이 겨자무 분말에 겨자씨를 섞고, 식용색소로 녹색으로 착색시켜서 만든다고 합니다. 

 

 

 

 

홀스래디쉬는 소스를 먹어봐도 알 수 있지만 매운맛이 약한편이죠. 그래서 겨자씨를 섞어 고추냉이의 매운맛을 첨가한다고 해요. 이렇게 만드는 이유는 당연하겠지만 가격 때문입니다. 홀스래디쉬의 가격이 진짜 고추냉이보다 엄청나게 저렴하기 때문에 이렇게들 하는 것이죠. 

 

 

 

 

 

 

한국에서는 같은 취급을 받는 와사비와 고추냉이

 

 

우리나라에서는 고추냉이와 고추냉이를 같은 말로 쓰입니다. 흔히 일본말인 고추냉이를 우리나라말로 고추냉이라고 부른다고 알고 있는 경우가 많죠. 실제로 국립국어원에서 '고추냉이'를 순화한 우리말은 '고추냉이'라고 홍보를 해왔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렇게 알고 있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입니다.

 

 

 

 

 

 

  와사비 고추냉이
학명 Eutrema japonicum Cardamine pseudowasabi
분포지 경상북도 (울릉도), 일본 강원도, 평안남도
잎 모양 넓은 달걀형, 심장형 타원형, 톱니
국가표준명 고추냉이 참 고추냉이
사진

 

 

 

하지만 식물학계에서는 와사비와 고추냉이를 완전히 다른 종으로 규명하고 있어요. 고추냉이의 학명은 <Cardamine pseudowasabi>이고 고추냉이는 <Eutrema japonicum>입니다. pseudowasabi는 가짜 와사비라느 뜻이에요. 하지만, 국어학계에서는 고추냉이는 '고추냉이' , 고추냉이는 '참고추 냉이'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고추냉이를 고추냉이로 규정하다 보니 원래 고추냉이로 불리던 식물과 구분을 짓기 위해 '참 고추냉이'라고 정하게 된 것이죠.

 

 

이렇게 식물학계와 국어학계에서 명칭을 뒤죽박죽으로 사용하다보니 헷갈릴 수밖에 없지요. 아무튼 우리가 알고 먹는 고추냉이 혹은 고추냉이는 '고추냉이'이고 고추냉이는 완전히 다른 식물입니다. '참고추 냉이'라고도 불리는 고추냉이는 배추과 황새냉이 속의 여러해살이 풀로 한반도 고유종이라고 합니다. 생긴 것부터 다르게 생겼지요.

 

 

 

 

 

 

결론

 

 

와사비 제품 성분표

 

 

결론적으로 와사비는 크게 일본 고추냉이인 초록색 고추냉이, 서양 고추냉이인 홀스래디쉬 둘로 나뉘고 고추냉이는 고추냉이와는 전혀 다른 식물입니다.  고추냉이 제품을 고를 때 원재료에 '서양 고추냉이'라고 적혀있는 것은 '홀스래디쉬'인 것이죠. 진짜 고추냉이를 즐기고 싶으시다면 제품의 성분표를 꼭 확인하고 구입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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